박 작가는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 “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하고 싶고 아픈 회한이 사로잡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더는 다른 사람이 상처받는 일이 없길 바라며 가족과 독자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박 작가는 지난 21일 “오래 살아남은 게 오욕일지라도 누군가 상처 받았다면 나이 든 자신의 죄일 것”이라며 “미안하다”고 글을 올렸으나 비판이 잇따르자 바로 삭제했다.
이 가운데 박 작가 성추문 관련 문제의 술자리에서 성희롱 피해자라고 알려진 방송작가의 동료와 여성 팬이 피해 사실을 부인했다.
해당 작가의 동료라고 밝힌 A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사자가 성희롱이라고 느낀 적이 없었다며, 방송작가가 아이템을 얻기 위해 성적 수치심을 견뎠다는 느낌의 글은 방송작가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여성 팬 B씨도 페이스북에 “오랜 팬과의 관계에선 충분히 나눌 수 있는 행동이었다며 기분 나쁘고 상처를 받았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일까지 본인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기정사실인 것처럼 이야기를 끌어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작가의 블로그 관리자는 이번 논란에 대해 공지글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블로그 관리자는 “미디어 특성상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고 농이라는 게 당사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며 당사자가 기분 나빴다면 결과적으로 잘못된 것이며, 그 점은 이미 몇몇 인터뷰에서 박범신 씨가 불찰에 대해 사과를 밝혔다”고 전했다.
박 작가는 24일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