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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핀테크 2년 차…"가상화폐·비트코인 정부 입장 가장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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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기업 CEO·금융기관·전문가 심층 인터뷰

뉴스1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영국 런던 레벨39에서 열린 '핀테크 데모데이 인 런던'에 참석해 핀테크 기업 기술시연을 체험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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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핀테크 육성 2년 차를 맞아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를 상대로 심층 인터뷰를 한 결과, 가상화폐와 비트코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궁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원회는 16일 핀테크 기업 CEO 5명, 금융회사·관계기관 6명, 전문가 5명 등 3개 그룹에 대해 심층 인터뷰(FGI)한 내용을 공개했다.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블록체인,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 입장을 듣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한 FGI 참가자는 "해외 사례를 보면 블록체인의 경우 정부가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측면이 있다"며 "정부가 방향을 정해 제도와 법을 정비하고 싱크탱크, R&D 등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가 사실상 15%를 넘기 힘든데, 출자를 활성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핀테크 기업들의 핀테크 육성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로 높았다. 특히 지난해보다 일반 국민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을 체감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금융회사와 연계를 지원하는 핀테크 지원센터도 정보가 부족한 스타트업에게 매우 유용하다고 호평을 받았다.

다만, 국내에 핀테크 원천기술이 부족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FGI 참여자는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생체인식 등은 모두 소프트웨어 기반"이라며 "연구·개발(R&D) 지원이 하드웨어 중심이라서 소프트웨어 기업은 자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제기된 의견들은 깊이 있는 검토를 거쳐 향후 정책 방향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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