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약처, 68社 3679종 전수 조사
금호덴탈·동국제약 등 추가 적발… 전량 회수키로… "안전 문제없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68개 모든 치약 제조업체를 직접 방문해 이들이 만드는 3679개 전 제품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3523개는 적합한 것으로, 이미 회수 조처가 내려진 아모레퍼시픽·부광약품 제품을 포함해 10개사 149개 제품(4.1%)은 CMIT/MIT를 쓴 것으로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추가로 적발된 제조사는 △금호덴탈제약(103종) △동국제약(금호덴탈제약 위탁제조·4종) △성원제약(3종) △대구 테크노파크(2종) △국보싸이언스·시온합섬·시지바이오·에스티씨나라(각 1종씩) 등이다.이들은 모두 미원상사로부터 CMIT/MIT 원료 물질(계면활성제)을 직·간접적으로 받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치약에 든 CMIT/MIT 성분이 워낙 극미량이라 양치한 뒤 물로 헹궈내고 남은 치약을 삼킨다고 해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안영진 식약처 의약외품정책과장은 "새로 적발된 치약 제품에도 아모레퍼시픽 제품처럼 CMIT/MIT 함량이 0.0044PPM 정도의 극미량만 들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CMIT/MIT 성분은 미국·유럽에선 치약에 쓰이는 성분이고, 특히 유럽에선 15PPM 이하로는 사용을 허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선 치약엔 못 쓰는 미허가 물질이라 회수 조처가 내려지는 것이다.
[김성모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