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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두테르테 "유엔 초청해 마약전쟁 조사"…유엔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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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보고관 "일정, 조사 범위 논의 예정"

뉴스1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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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유엔과 유럽연합(EU)을 '마약 전쟁' 현장을 조사할 수 있도록 초청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유엔 특별보고관이 26일(현지시간) AFP에 필리핀 방문 및 조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아그네스 칼라마드 특별보고관은 이날 AFP에 보낸 이메일 답변을 통해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약 사범에 대한 초법적 처형 실태 조사를 위해 유엔 조사단을 초청하겠다고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약 전쟁의) 진상 파악 임무를 위한 일정과 조사 범위가 논의될 예정이며, 필리핀 정부와 관련 협의를 진행해 (조사를 위한) 필수적인 보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사를 위해 유엔 측이 요구하는 것은 이동과 조사의 자유, 조사에 협조하는 사람에 대한 보복 금지등이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2일 유엔과 EU를 초청해 마약 전쟁과 관련한 현장 조사를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8~29일 유엔 조사팀이 필리핀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필리핀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찰스 호세 필리핀 외교부 대변인은 "유엔 측 조사단 방문은 확정된 바 없다"며 정부와 협의 없는 일방적 방문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조사단 방문을 위해선 사전에 상호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보고관이 방문을 원하는 장소를 제시할 수 있으나 우리 측도 이에 동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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