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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질병관리본부, '젠더혁신과 여성건강'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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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여성건강 증진을 위한 젠더혁신 확산방안 논의하기 위해 오는 26일 '제5차 여성건강포럼'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여성건강포럼은 여성에서의 주요 건강이슈를 발굴하고 여성건강 증진을 위한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포럼이다.

이번 제5차 포럼은 '젠더혁신과 여성건강'을 주제로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성·젠더 분석 연구사례를 발표하고 여성건강 증진을 위한 젠더혁신 확산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여성건강을 위한 보건의료연구의 젠더혁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1부에서는 백희영 여성과학기술인총연합회 젠더혁신연구센터장이 젠더혁신의 의의와 연구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김용성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소화기질환 연구의 젠더혁신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제2부에서는 젠더혁신 연구수행과 확산방안에 대해 김남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 이숙겨 가톨릭 의대 교수, 이혜숙 여성과총 젠더혁신연구센터 전문위원, 허두영 테크업 대표 등 보건·의료·사회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심층적인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젠더혁신(Gendered Innovation)'이란 과학·기술·보건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기초·응용개발 연구과정에서 성(sex)과 젠더(gender) 관점을 고려한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연구개발의 질적 우수성을 향상시키고 기술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성은 염색체 조성 및 생리학적 특성 차이로 인한 생물학적 기준의 구분인 반면, 젠더는 시대적·문화적으로 형성된 성 역할을 반영하는 사회적 의미의 성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즉, 연구과정에서 생물학적 및 사회문화적 성별 차이를 모두 고려해야 젠더 편견을 극복하고 유용한 지식을 생산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론다 쉬빙어 미 스탠포드 대학 교수가 도입했다.

최근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남성 골다공증 연구니 여성 심장질환 연구에 관한 젠더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성·젠더 분석과 함께 이를 기술개발 혁신과 정책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연구와 정책이 성별·젠더 차이를 적절히 고려하고 있는지 짚어 보고 젠더혁신 확산을 통해 남성과 여성 모두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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