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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기프티콘은 통신사 할인 안 돼요"…소비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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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이 인기입니다. 그런데 다른 상품권과는 달리 기프티콘은 통신사 할인 적용이 되지 않아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왜 그럴까요?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 2잔을 주문한 뒤 한 잔은 신용카드로, 다른 한 잔은 기프티콘으로 계산해봤습니다.

기프티콘만 이동통신사 20% 할인이 되지 않습니다.

[커피전문점 직원 : 기프티콘은 원래 '0원'으로 찍히기 때문에 따로 할인이 안 되세요. (한 잔만 할인이 되는 건가요?) 네, 나머지만 되세요.]

기프티콘은 편의점에서도 찬밥 신세입니다.

[편의점 직원 : 안 돼요. (모바일 상품권(기프티콘)은 할인이 안 되는 건가요?) 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할인이 안 돼요.]

소비자들은 불만입니다.

[윤주희/서울 여의도동 : 공정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왜 거기에 대해 할인을 못 받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필요한 것 같아요.]

기프티콘 업계 1위 카카오 측은 할인 여부는 이동통신사와 가맹점이 결정할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이동통신사는 할인 시스템을 구축할 책임이 상품권을 판매하는 회사 측에 있다며 공을 떠넘겼습니다.

[민경욱/새누리당 의원 : 할인을 차별적으로 적용하면서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는데요. 이는 소비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는 업계의 횡포입니다.]

모바일 상품권 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6백억 원에서, 4년 만에 5천억 원대로 급성장했습니다.

현금처럼 쓰이는 만큼 할인제도 손질이 시급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주용진, 영상편집 : 최은진)

[김정인 기자 europ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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