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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170만년 전 인류 조상 발뼈에서 종양 흔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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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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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만년 전 인류 조상의 발뼈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종양의 흔적이 발견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위트워터스란드대 연구팀은 지난해 스와르트크란스 동굴에서 발굴한 발뼈의 영상을 재현해 골육종 흔적을 찾아냈다고 30일 밝혔다. 골육종은 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유골의 주인은 170~180만년 전에 남아공 일대에서 살았던 인류의 조상으로 추정된다. 호미닌(hominin)이라 불리는 이들은 침팬지와 몸집이 비슷했다. 두뇌 크기는 현 인류의 3분의 1 정도였다. 호미닌은 훗날 호모에렉투스로 진화했다.

이번 발견은 종양이 최근에 생겨난 질병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골육종은 12만년 전 네안데르탈인의 갈비뼈에서 발견된 종양이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패트릭 란돌프 퀸니 박사는 “다양한 이유로 종양이 생겨났고 시간이 지나면서 변종이 생겼을 것”이라며 “이번 발견이 골육종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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