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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힐러리, 美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첫 여성후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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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과반수 무난히 넘겨 후보 확정

샌더스 지지자 반대도 한풀 꺾여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미국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선 후보가 탄생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공개투표 ‘롤 콜’(Roll Call)을 통해 대의원 과반인 2383명 이상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정식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다.

롤 콜은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지지자들이 목소리를 낼 기회기도 했지만, 우려했던 일은 없었다. 전당대회 첫 날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이메일이 폭로되면서 샌더스 지자들이 ‘버니’를 외치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지만, 이날은 조용했다. 샌더스 의원이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전당대회에서 시위하지 말 것을 요청하기도 했고,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날 정책을 강조하면서 샌더스 진영을 어느정도 포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에서 샌더스 의원은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후보 선출에 환호했고 당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케런 피니 클린턴 선거캠프 선임 자문관은 “오늘 우리는 100년동안 작업해왔던 역사를 만들었다”며 “오늘 밤 힐러리의 얘기를 들려주고 그녀가 싸워온 삶에 대해 얘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날 여성이 선거권을 갖기도 전에 태어난 102세 할머니가 애리조나주 대의원으로 참가해 한표를 행사해 주목받기도 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11월8일까지 3개월여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에 맞서 선거운동을 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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