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경기 불안에…기업 사내유보금, 10년 사이 3배 늘어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기업이 이익을 낸 돈을 투자에 쓰지 않아 쌓인 사내유보금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사내 유보금은 5대 그룹만 370조 원, 30대 그룹으로 넓히면 478조 원으로, 10년 만에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예산정책처의 분석 결과 지난해 말 30대 그룹의 사내유보금은 478조 원에 달했습니다.

10년 전 127조 4000억 원에서 3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478조 원 가운데 77%인 370조 4000억 원이 5대 그룹의 사내유보금이었습니다.

사내유보금이 늘어나는 건 경기가 불안해지면서 기업들이 위험을 무릅쓴 투자를 꺼리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사내유보금을 투자로 유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기업소득환류세제를 도입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김종민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 : (사내보유금으로) 배당이나 임금을 올려주거나, 투자를 활성화하고, 가계 소득을 늘리고 국가 경제를 살리는 특단의 대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계소득 정체와 일자리 부족으로 점점 어려워지는 우리 경제,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이주찬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