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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공인중개사 절반 “하반기 주택시장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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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9명 설문…집값 상승 의견 수도권, 하락 의견은 지방서 높아

경향신문

일선 공인중개사들은 올 하반기 주택시장이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은 상승, 지방은 하락 의견이 많아 주택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공인중개사 24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5.1%가 하반기에 전국 집값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24일 밝혔다. 수도권은 54.4%, 지방은 55.9%가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보합 이유로는 주택경기 불확실성(62.0%)이 가장 많았다. 이어 상승·하락 요인 혼재(21.8%),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10.4%) 등의 순이었다.

집값이 상승할 것이란 응답은 24.8%, 하락은 20.1%로 비슷했다. 다만 수도권은 상승이 38.3%, 하락이 7.3%인 반면, 지방은 상승이 10.8%, 하락이 33.3%로 대조를 보였다.

전셋값도 보합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본 응답자가 50.0%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은 보합(49.7%)과 상승(44.9%) 의견이 하락(5.4%)보다 월등히 높았다. 지방은 보합 50.2%, 상승 33.8%, 하락 16.0%로 하락세를 예상한 이들이 수도권에 비해 많았다.

하반기 주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대출규제 및 정책규제 강화(26.0%)가 가장 많았다.

하반기에 호황이 예상되는 주택 유형은 신규 분양(26.1%), 재건축·재개발(22.7%), 기존 아파트(11.8%), 아파트 분양권(11.7%) 순이었다. 침체가 예상되는 유형은 기존 아파트(27.7%)와 연립·다세대(13.9%)로 집계됐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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