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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삼성 '무선충전' 중저가폰으로 확대…무선충전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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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협력사와 논의…내년부터 중저가폰에 적용할듯

애플과 LG전자도 '자기공명' 무선충전 기술개발 '한창'

뉴스1

삼성전자 스마트폰 무선충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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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이어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무선충전 제품을 확대하면서 무선충전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무선충전 기술을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확대적용하기 위해 최근 협력사들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익명을 요구한 삼성전자 협력사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 관계자와 만나 중저가폰에 무선충전 기술지원을 논의했고, 이에 필요한 사항들을 체크하고 있다"며 "조만간 선보일 것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MC사업부 개발자도 "내부에서도 이야기가 오가는 것은 맞지만 내년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자기유도(접촉식)와 자기공명(공진) 두 가지 무선충전 방식을 동시 탑재하며 무선충전폰 시대를 열었다. 현재 '갤럭시S6' 시리즈와 '갤럭시노트5' 그리고 올초 출시한 '갤럭시S7' 시리즈가 무선으로 충전된다. 오는 8월 2일 공개될 '갤럭시노트7'를 비롯해 내년부터 내놓을 중저가폰에도 무선충전 기술이 적용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처럼 스마트폰 시장에서 '무선충전'이 새로운 차별화 요소로 떠오르면서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새로운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경영난을 극복하고 기사회생한 팬택은 최근 출시한 중저가 스마트폰 '스카이 IM-100'에 '자기유도' 방식의 무선충전기술을 적용했다.

애플과 LG전자는 '자기유도' 방식에서 한단계 진화된 '자기공명'(공진)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반드시 접촉해야 충전이 되는 자기유도 방식과 달리 '자기공명'은 원거리에서 여러 대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애플은 오는 9월 출시하는 '아이폰7'에 자기공명 방식의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부터 '레볼루션' '넥서스4' '넥서스5'에 자기유도 방식의 무선충전 기술을 탑재해온 LG전자도 최근 '자기공명' 무선충전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폰 개발에 한창이다.

무선충전 스마트폰이 늘어남에 따라 무선충전기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무선충전기 1대로 최대 3대까지 충전할 수 있는 제품도 나왔다. 종전에 무선충전기 1대로 1대의 스마트폰만 충전할 수 있는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관련업계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대가 본격 개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 따르면 지난해 무선충전 수신기 세계 출하량은 1억5000만대로 전년보다 160% 증가했다. 2025년에 이르면 이 규모가 20억대에 달할 전망이다. 전체 무선충전 수신기 출하량 중에서 휴대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IHS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해당분야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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