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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제품광고도 '360도 VR 영상'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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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유튜브 영상 車 외부에서 내부까지 구석구석 둘러보는 느낌
제품장점 강조할수 있어 기업들 활용 늘어날 듯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최근 신차 '아이오닉(IONIQ)'의 360도 VR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1일 기준 약 22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360도 광고 영상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물론 국내외 유명기업들이 신제품 광고나 특정 캠페인 영상을 360도 카메라 안에 담으면서다. 360도 영상이란, 시청자가 컴퓨터 마우스 조정이나 스마트폰 화면 터치 등을 통해 보고 싶은 방향이나 지점을 마음대로 선택해 볼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일례로 자동차 안을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고, 고속주행의 느낌도 누릴 수 있다.

또 최근 네이버(TV캐스트 내 테크관)와 구글(유튜브),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360도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이러한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360도 광고를 접하는 이들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1일 주요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5년에는 360도 기법 등 가상현실(VR)기기의 연간 매출규모가 TV시장을 앞지를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올 초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배터리 성능과 무선통신 기술이 발전하면서 VR기기가 대중화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즉 향후 10년 내에는 집 안에서 TV광고를 보는 사람보다 이동 중에 스마트폰과 VR기기 등을 통해 광고를 접하는 이들이 훨씬 많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때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접하는 360도 및 VR 영상은 마치 제품을 만지고 현장에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해당 제품과 회사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다.

실제 현대자동차는 최근 신차 '아이오닉(IONIQ)'의 360도 VR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이날 기준 약 22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차량 외부는 물론 내부까지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당장 자동차 전시장에 달려가지 못하는 이들은 손 안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동차 안을 둘러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VR이 각종 비즈니스 모델, 특히 점포 운영 방식을 크게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집안이나 사무실 인테리어도 전용 헤드셋을 쓰고 벽지와 바닥재, 가구 등을 가상으로 바꿔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삼성전자는 자사의 VR기기를 활용한 글로벌 캠페인('두려워 마세요')을 통해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소공포증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VR 기기를 착용토록 한 뒤, 헬기나 절벽 등이 담긴 VR 영상을 가상으로 체험하면서 공포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이와 관련 유튜브 관계자는 "VR이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뉴스와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며 "VR과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360도 광고 역시 하나의 즐길거리로 진화하면서 다양한 업종에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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