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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주말 N 여행> 색다른 여름 여행…유럽 속살 살피는 '미니멀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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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렌터카와 텐트, 유럽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다(성연재 기자)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맑은 계곡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며 맛난 불고기를…

누구에게는 오감이 열리는 캠핑여행은 호텔과 리조트를 오가는 편리한 여행보다는 훨씬 낭만적이며 기억에 오래 남는다.

캠핑 마니아 층이 두터워지며 해외, 멀찍이 유럽으로 캠핑을 떠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유럽 캠핑,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캠핑용품의 진화로 저만큼 달아난 지 오래다.

최근에는 캠핑장비도 '미니멀'이 대세다.

복잡하고 거창한 오토캠핑 장비보다는 간편하고 최소한의 기능을 가진 기능성 제품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자동차 캠핑여행은 의외로 저렴하다.

대도시의 값비싼 호텔 숙박료를 치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유럽은 특히 고색 창연한 건축물에 압도당하며 아름다운 풍경이 그림같이 펼쳐진 곳이 많다.

그럼에도 도심만을 다니다 보면 이내 질리게 된다. 어디 가나 비슷한 성당과 유적들…

그러나 트렁크에 간단한 텐트만 실으면 국내에서 느낄 수 없는 스케일이 다가온다.

◇ '여행 루트' 어떻게 짤까

유럽 여행이라고 특별한 팁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다면 한두 곳을 골라 입국지와 출발지를 선정하면 된다.

입국지와 출국지를 선택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거나 시계 방향으로 돌 수 있는 것이 유럽 캠핑 여행의 장점이다.

그러나 너무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직접 운전한다면 보통 하루 150km 정도면 좋다.

한가지 유의할 점은 너무 늦게 캠핑장에 도착하면 아예 출입을 못 할 수 있다. 자정에도 차가 드나드는 한국 캠핑장과는 이런 점이 다르다.

◇ "이런 것들 꼭 챙겨야 해요"

텐트나 침낭의 경우 저렴하고 치고 접기 편한 것으로 준비해 가도록 하자.

이미 한국산 캠핑용품의 수준은 세계 정상급이란 점을 잊지 말자. 그리고 현지 캠핑용품점을 찾다보면 시간이 의외로 낭비된다.

의외의 준비물은 바로 전기요다. 스위스 같은 산악지역은 기온이 급감하기 때문이다.

유럽은 대부분 한국 가스용품과 맞는 가스를 구하기 힘들다. 그래서 작은 전기밥솥을 챙기는 편이 편리하고 경제적이다.

◇ 대표 캠핑장 '어디"

▲ 스위스 캠핑 '융프라우'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아름다운 캠핑장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캠핑장에서 50m 이상 높이의 폭포를 볼 수 있다는 것. 융프라우요흐나 쉴트호른 등의 산악열차를 이용하기에도 라우터부르넨은 여러모로 편리하다.

약 100여 동 이상의 텐트가 들어가는 초대형 캠핑장으로 2인 기준 40 스위스프랑 (약 4만여원)이지만 시설은 놀랍기 그지없다.

호텔 샤워실을 방불케 할만큼 호화판 욕실에다 최상급 슈퍼마켓도 있고 바도 운영되고 있다.

심지어는 자동차정비소까지 갖추고 있다.

▲ 이탈리아 돌로미테 시우시 캠핑장

알프스는 스위스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심지어는 이탈리아에도 있다.

이탈리아 북부는 찌는듯한 더위에 시달리는 남쪽 지역과 달리, 한여름에도 시원한 알프스 지역이 있다.

그곳이 바로 돌로미테 지역.

돌로미테 캠핑의 핵심 중 핵심인 시우시 지역의 시우시 캠핑장은 특1급 캠핑장이다.

30분 거리에 시우시 각 지역의 트래킹 장소로 이동이 가능한 곳이다.

◇ 캠핑 정보

역시 요즘 커뮤니티는 페이스북이 대세다.

페이스북 그룹 솔로여행 그룹이나 이탈리아 원정대 등에서는 유럽캠핑 등에 대한 생생한 정보가 교류된다.

네이버 전통 그룹인 유빙이나 유랑 등에서도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polpori@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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