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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마션' 현실화?…"화성서 채소 재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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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완두콩, 호밀, 토마토 재배 가능…감자는 추가 실험 필요"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노컷뉴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2015년 개봉한 영화 '마션'에서 화성에 홀로 남겨진 우주비행사 맷 데이먼(마틴 역)은 생존을 위해 감자를 재배한다. 감자는 아니지만, 앞으로 화성에서 채소를 재배해 먹을 수 있을 전망이다.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의 비거 와멜링크 박사 연구팀은 2013년부터 화성의 토질과 비슷한 토양을 NASA로부터 제공받아 10가지 작물을 기르는 실험을 진행해오고 있다.

연구 결과, 무, 완두콩, 호밀, 토마토 등 네 가지 작물은 직접 재배해서 먹기 안전한 반면 감자를 포함한 여섯 가지 작물은 카드뮴, 구리, 납 등 중금속 함유량이 높아 식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려면 추가 실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거 와멜링크 박사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 이는 화성에서 네 가지 채소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고 했다.

NASA는 수십 년 안에 화성 유인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고, 네덜란드 회사 '마스 원'(Mars One)은 화성 거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비거 와멜링크 박사는 "화성에 사람이 정착한다면 작물을 재배해 식량을 확보해야 한다. 때문에 가능한 많은 작물을 테스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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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션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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