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쪼그라든 소득' 술·담배 소비만 늘었다…악순환 계속

댓글 7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경기 안좋다는 얘기 요즘 워낙 자주 나오는데요, 지난 반년간 각 가정의 실질 소득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소비진작책을 여러가지로 쏟아냈는데요, 과연 효과가 있었느냐 의문이 제기됩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노흥섭/시장 상인 : 구경만 하고 가. 물어보지도 않고. 물건은 나가지 않고 물러지지 죽겠습니다.]

[김소연/서울 망원동 : 월급이 못 따라가요 물가를. 살기 너무 힘들고 (돈을) 안 쓰게 돼요.]

지난 1분기 가계의 월평균 소득은 455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0.8% 늘었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더 오르는 바람에 실질소득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습니다.

사람들은 지갑을 닫았습니다.

이 기간 가계 지출은 1년 전보다 0.5% 늘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역시 마이너스입니다.

특히 가처분 소득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각종 소비 진작책이 무색해진 겁니다.

그 와중에도 값은 올랐지만 쉽게 끊기 어려운 담배와 술 소비는 각각 30%, 8% 증가했습니다.

또 월세가 많아지면서 주거 비용도 늘었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2년째 줄었습니다.

기업들이 경영난에 일자리를 줄이고, 소득과 소비가 차례로 위축되는 악순환을 끊을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새누리 기자

JTBC, DramaHouse & J Content Hub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DramaHouse & Jcontent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