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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구글, 애플, 에이서 납시오....VR시장 주도권 잡을 차세대 제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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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간이 VR(가상현실) 솔루션인 '카드보드'를 공개한 이래 삼성의 '기어 VR'을 필두로 다양한 스마트폰 기반 VR 제품이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차세대 고품질 VR 솔루션인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Lift)'와 'HTC 바이브(Vive)'가 드디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2016년 하반기는 본격적인 시장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아직까지 관망해왔던 업체들도 시장진입을 꾀할 태세다. 이들의 도전이 더해지면 2017년 이후 VR 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제 막 활성화된 VR 시장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인 데다, 시장을 주도할 만한 대표 회사나 제품이 아직 없어 모두에게 기회가 있는 '군웅할거(群雄割據)'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VR 솔루션들이 등장할 전망인 가운데, 당장 시장에 영향을 끼칠 만한 제품들을 모아봤다.

구글의 차세대 VR 플랫폼, 구글 '데이드림'
구글은 최근 개최한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I/O'에서 기존 '카드보드'의 뒤를 이를 차세대 VR 플랫폼인 '데이드림(Daydream)'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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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데이드림은 기존 '카드보드'에서 불거진 단점, 즉 부족한 화질과 느린 반응속도, 그로 인해 떨어지는 VR 품질과 외부 조작이 불가능한 불편한 조작성 등을 대부분 극복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VR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데이드림은 구글의 차기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N(가칭)'에서 지원하는 'VR 모드'에 최적화됐다. 또한 차세대 그래픽 API인 '불칸(Vulkan)'을 지원함으로써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바이브 못지않은 고품질 VR 환경을 스마트폰 환경에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글 데이드림은 2016년 3분기에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현존 최고 사양 VR HMD, 에이서 '스타 VR'
글로벌 PC 제조업체 중 하나인 에이서(Acer)도 차세대 VR 솔루션 시장에 뛰어들었다. 콘텐츠 전문 공급사인 스타브리즈(Starbreeze)와 함께 개발한 에이서의 '스타 VR(Star VR)'은 현재 제원이 공개된 VR HMD(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 중에서 최고급의 스펙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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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출시된 VR HMD 제품 중 가장 고성능, 고품질로 알려진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의 경우 화면의 해상도가 좌우 합쳐 2K급(2400 x 1080, 각 렌즈당1200 x 1080)인데 반해 '스타 VR'의 해상도는 5K급(5120 x 1440, 각 렌즈당 2560 x 1440)에 달한다. 이 정도 해상도면 '튀는 도트(dot)'가 거의 없는 매끈하고 깨끗한 화질로 V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VR HMD 제품들의 좌우 시야각이 100도 수준인 데 비해 스타 VR의 좌우 시야각은 2배가 넘는 210도의 시야각을 제공한다. 기존 VR 제품들이 일반 영화관이라면 스타 VR은 '아이맥스(IMAX)' 영화관인 셈이다. 광학 방식의 주위 센서를 통해 HTC 바이브처럼 위치 트래킹도 가능하다.

현재 에이서 스타 VR의 정식 출시일과 가격은 미정이다. 하지만 기존 제품들 대비 훨씬 강력한 하드웨어 사양으로 오큘러스 리프트(599달러)와 HTC 바이브(799달러)보다 비싸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VR 시장에서도 혁신 노리는 '애플 VR'(가칭)
그동안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었지만 애플 역시 VR 시장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애플은 자체적인 VR 솔루션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꾸준히 특허로 등록하고 관련 개발자를 계속 영입하는 등 준비를 착착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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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관련 전문 매체 '컬트 오브 맥'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자사 VR HMD에 대한 새로운 기술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애플이 개발 중인 VR 솔루션 '애플 VR(가칭)'은 구글 카드보드 또는 삼성 기어 VR처럼 스마트폰을 장착해 VR 영상을 구현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컬트 오브 맥은 애플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6월 초에 개최되는 애플 개발자 회의 'WWDC 2016'에서 에플이 독자적인 VR 관련 기술이나 신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구글과 더불어 모바일 시장의 핵심기업 중 하나인 만큼 애플의 VR 솔루션 역시 향후 VR 시장에 상당한 파문을 불러올 전망이다.

다만 스마트폰 기반 VR 솔루션이라면 현재 아이폰 6/6s 시리즈는 화면 해상도 등이 많이 떨어지는 만큼 '아이폰 7'(가칭) 또는 차세대 기종에서나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IT조선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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