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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레이더P] 원내대표 라인업 확정…`3당 정립` 이끌 그들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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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일 새 원내대표로 우상호 의원을 선출함으로써 3당 원내대표 라인업이 모두 완성됐다. 20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게 될 3당 원내대표는 어떤 인물인지 알아봤다.

매일경제

■ 새누리당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정진석 당선인(충남 공주·부여·청양)은 '범친박계' 4선 국회의원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회 사무총장을 지내 범친박계로 분류되면서도 비박 진영과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다. 본인은 '중립'이라고 주장한다.

정 원내대표는 평소 함께 간다는 뜻의 '동반'과 서로 어울려 왕래하는 '통섭'을 생활신조로 여기고 있다. 언론인 출신인 정 원내대표는 1999년 김종필 전 총리가 창당한 자유민주연합의 명예총재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부친 정석모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 연기에 자민련 공천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2005년 재선거를 통해 같은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정 원내대표는 국민중심당에 입당해 최고위원과 원내대표를 지냈다.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 직전 한나라당에 입당해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2012년 19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국회 사무총장을 지내면서 2014년 충남지사 선거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다. 절치부심한 끝에 이번 총선에서 고향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해 6년 만에 4선 의원의 반열에 올라 여의도에 재입성했다.

▲1960년 충남 공주 출생 ▲성동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한국일보 워싱턴특파원, 논설위원 ▲자유민주연합 대변인 ▲16~18, 20대 국회의원 ▲국민중심당 원내대표 · 최고위원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

매일경제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

1987년 연세대 총학생회장,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부의장 등을 지낸 '486세대' 대표주자 우상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첫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본래 시인을 꿈꿨던 우 신임 원내대표는 연세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해 동 대학 총학생회장 등을 맡아 1987년 6월 항쟁 학생운동에도 참여했다.

사회 변화와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우 원내대표는 지난 2000년에 창당한 새천년민주당에 '젊은피'로 정치에 입문했다. 그리고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세대 81학번 동기이자 당시 현역이던 새누리당 이성헌 의원을 꺾고 원내 진출에 성공했다. 18대와 19대에서는 이성헌 의원과 맞붙어 '1패 1승'을 기록한 우 원내대표는 20대 총선에서 대학 동기를 누르고 역대 전적 3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당 안팎을 넘나들며 8회에 걸쳐 대변인을 역임한 우 원내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대변인으로 활약하며 모두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특히 특유의 친화력으로 여야를 넘나들며 친분이 있는 의원이 많으며, 민주통합당 시절에는 최고위원까지 지냈다.

▲1962년 강원 철원 출생 ▲용문고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연세대 총학생회장 ▲도서출판 두리 대표 ▲17,19,20대 국회의원▲열린우리당, 대통합민주신당, 통합민주당, 민주당 대변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19대 국회 후반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매일경제

■ 국민의당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

국민의당의 새 원내사령탑으로 합의 추대된 박지원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운영의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됐다. 사상 처음으로 '원내대표 3선'이라는 진기록까지 세우게 된 박 원내대표는 원내 전략에서 자타공인 최고로 손꼽힌다. 여기에 청와대 공보수석, 정책기획수석, 비서실장,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지내며 국정 경험까지 쌓았다.

197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자수성가한 박 원내대표는 미국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난 후 1992년 14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1992년 14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여의도에 처음 입성해 '명대변인'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참여정부 들어 대북송금 특검이 이뤄지면서 옥고를 치러야 했고, 2007년 복권 이후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면서 극적으로 재기했다.

이후 민주당에 복당해 정책위의장에 이어 원내대표까지 진출하면서 'DJ의 복심'을 넘어 '정치인 박지원'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지난해 2월 전당대회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와 당권 대결을 벌여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고, 이후 당내 패권주의에 이의를 제기하다 지난 1월 더민주를 탈당했다. 이후 국민의당에 입당해 목포 3선이라는 첫 기록을 세우며 4선 고지에 올랐다.

▲1942년 전남 진도 출생 ▲단국대 경영학과 졸업 ▲미주지역한인회 총연합회장 ▲14,18,19,20대 국회의원 ▲청와대 공보수석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이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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