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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 '3강 1중' 압축…막판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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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强' 우원식·우상호·민병두…'+1' 노웅래까지 다크호스로

단일화 및 초선들 표심 향방 등 변수…결선투표 영향줄 듯

뉴스1

(왼쪽부터) 민병두, 우원식, 우상호, 노웅래 의원. 2016.4.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2일로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승리의 향방'을 결정지을 '막판 변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마감된 더민주 원내대표 후보등록 명단에 따르면, 강창일·이상민 의원(이상 4선)과 노웅래·민병두·우상호·우원식 의원(이상 3선)까지 총 6명이 이번 경선에 도전장을 냈다.

현재까지 당 안팎에선 경선이 '3강(强)+1중' 구도로 압축됐다고 보고 있다.

'3강'으로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와 을지로위원회의 지지를 업은 우원식 의원과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의 핵심인물인 우상호 의원, 최근 당내에서 '뜨는 그룹'인 중도파 통합행동에 속하는 민병두 의원이 꼽힌다.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이날 위원회 인사들과 오찬을 갖기도 했다. 다만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찬 중 오해가 있을 수 있으니 경선에 대해선 얘길 안하는 게 좋겠다고 해 경선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MBC 인맥 등을 중심으로 한 노웅래 의원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20대 국회에서 활약할 당내 MBC 출신 인사들은 노 의원을 포함해 박광온, 박영선, 신경민 의원과 김성수, 최명길 당선자 등으로 다섯손가락이 넘어간다. 노 의원 측은 '손에 잡히는 확실한 표심(票心)'을 갖고 경쟁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선거부터 각 후보들이 자신이 과거 발의했던 '세 가지 주요 법안들'을 홍보물에 기재하기로 하면서 각자가 내놓은 법안들도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우원식 의원은 사회적기업지원법, 우상호 의원은 통신비 인하법, 민병두 의원은 프랜차이즈불공정해소법, 노웅래 의원은 하도금법 개정안 등을 내놨다.

경선이 막바지로 흐르는 가운데 막판 변수로는 크게 Δ단일화 여부 Δ초선들을 비롯한 친문(親문재인)계의 표심 향방이 꼽힌다. 이중 무엇보다 눈길이 쏠리는 건 '확실한 표몰이'를 할 수 있는 '단일화 여부'다.

다만 '경선 전 단일화'는 이미 어려워진 분위기다. 현재까지 우상호-우원식, 강창일-노웅래-민병두 의원 간 각각 단일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모두 '완주 의지'가 커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우상호 의원은 "시기가 촉박해 마땅한 단일화 수단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도 KBS라디오에서 "단순히 표를 더 보태기 위해 단일화하고 이합집산하자는 건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선투표'가 있는 만큼 단일화 논의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과반 지지를 받은 후보가 없으면 1차 투표 1, 2위를 놓고 결선투표를 치러 승자를 결정한다.

이와 함께 더민주 전체 당선자 123명 중 57명을 차지하는 초선의원들의 표심(초심)도 막판 변수로 꼽힌다. 수적으로 강세인 만큼 '초심'을 사로잡는 이에게 승기가 기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군다나 초선의원들 대다수가 친문계로 분류되는 가운데 친문계 후보로 꼽혔던 홍영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중에 뜬 이들의 표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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