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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힐러리-트럼프, 지지도 동률...맞대결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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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대선 경선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양 당의 선두 주자인 힐러리 전 장관과 도널드 트럼프는 사실상 본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의 지지율이 똑같은 것으로 나와 견제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선 시작부터 시종 1위를 지켜온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주자.

본선 경쟁자로 트럼프가 부상하면서 더 강한 자신감을 보여왔습니다.

언제나 막말 파문에 휩싸인 트럼프와는 본선 가상 여론조사에서 늘 앞섰기 때문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미 대선 민주당 주자 : 나는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는 그런 남자들을 다루어본 경험이 아주 많아요.]

그런데 트럼프가 자력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살아나면서 새로운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쪽으로 말을 갈아타는 유력인사들이 속속 나오더니, 최근 여론 조사에서는 두 사람의 지지도가 같게 나왔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라스무센이 최근 4일 동안 유권자 천 명에게 설문한 결과, 두 사람 모두 지지율이 38%로 같았습니다.

남성 유권자들은 41:35로 트럼프에게, 여성 유권자들은 역시 41:35로 힐러리에게 많은 표를 줬습니다.

또 흑인들은 57: 18, 압도적으로 힐러리를 밀었지만, 백인들은 43:34로 트럼프를 더 지지했습니다.

최근 힐러리가 남자였다면 5%의 표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던 트럼프는 한층 더 강한 자신감을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선 공화당 주자 : 만약 내가 거짓말쟁이 힐러리에게 싸움의 초점을 맞추면 우리가 그동안 이겨온 그 어떤 사람보다 그녀를 쉽게 잡을 수 있어요.]

만약 힐러리에 대한 트럼프의 경쟁력이 점점 더 강해진다면 향후 공화당 대선 구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가 자력으로 과반 확보를 못 한다 해도 전당대회에서 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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