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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유승민, 새누리 무공천에 단독 출마·무투표 당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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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더민주 공천 후보, 최종 출마 미지수…유승민 측 "끝까지 최선다할 것"]

머니투데이

새누리당 공천 파동으로 인해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한 유승민 의원(동구 을)이 25일 오후 대구 동구 불로 시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3.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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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옥새투쟁'으로 유승민 의원 지역구에 새누리당 후보가 무공천되면서 유 의원이 단독 출마,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측 후보가 출마하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높아 20대 국회에서 유 의원의 생환이 확실시된 것.

유 의원은 25일 오전 대구 북구 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 대구 동구을 선거후보 접수를 완료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자격이다. 유 의원 외에는 후보 등록자가 아직 없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 지역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을 단수 공천했지만 이날 오후 새누리당 지도부는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 전 구청장의 공천을 추인하지 않기로 했다. 결국 대구을에 새누리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대구시장 후보를 지낸 이승천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을 대구 동구을 후보로 공천했으나 이승천 후보는 후보 등록을 결정하지 못하고 고심 중이다.

이 후보는 "새누리당 지도부 결정을 파악해 보고 대구 지역의 상황을 고려해서 후보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을 경우 유 의원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대구을 출마자는 유 의원 단 한 사람으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다. 즉 선거를 치르지 않고도 유 의원은 20대 총선 승리를 안게되는 셈이다. 유 의원은 이날부터 주말 동안 지역구에서 열리는 오일장을 돌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유 의원 측은 "아직 더민주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에는 최고득표율을 기록하도록 노력하는 등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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