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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예술의전당에 차려진 ‘미술 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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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News

프랑수아 제라르 '다프니스와 클로에'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 '미술 뷔페'가 차려졌다. 지금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 가면 다양한 형태의 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관객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전시회를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루브르박물관 소장품과 만날 수 있는 '루브르박물관전'이 열리고 있는가 하면,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한 표정과 만날 수 있는 'FN 미술대전-10 큐레이터 & 10 퓨처', 프랑스를 대표하는 현대 사진작가 마크 리부의 작품을 전시하는 '마크 리부전' 등이 동시에 열리고 있다. 세 전시는 마케팅 차원에서 할인 이벤트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루브르박물관전' 티켓 소지자는 '10 큐레이터 & 10 퓨처'나 '마크 리부전'을 볼 때 각각 2000원씩 할인받을 수 있으며, '10 큐레이터 & 10 퓨처'나 '마크 리부전'을 관람한 관객은 상대 전시를 볼 때 역시 2000원씩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루브르박물관展 '신화와 전설'

오는 9월 3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1층)에서 계속되는 루브르박물관전은 지난 2006년 첫 전시에 이은 두 번째 전시로 '신화와 전설'을 주제로 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전쟁의 여신 아테나, 태양의 신 아폴론 등을 회화와 조각 등으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예술의전당과 GNC미디어 측은 이번 전시를 위해 프랑스로부터 100여 점의 작품과 유물을 공수했다. 높이 2m가 넘는 대형 청동조각 작품 '아르테미스와 사슴'을 비롯해 이탈리아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의 '프시케와 에로스', 피그말리온의 일화를 대형 화폭에 담은 지로데 트리오종의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프랑스 화가 프랑수아 제라르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등이 특히 눈에 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과 거인족의 전쟁 장면이 새겨진 기원전 5세기 그리스 도자기, 은 세공품 등 희귀 유물들도 이번 전시 품목에 포함됐다. 관람료 1만2000원. (02)325-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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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구 '마리아 칼라스'


■fn미술대전 '10 큐레이터 & 10 퓨처'

오는 2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2층)에서 계속되는 '2012 fn미술대전-10 Curators & 10 Futures'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한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지난 5월 마감한 '파이낸셜뉴스 큐레이터 공모전' 1차 선정작 10편을 10개의 방으로 꾸민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65명의 작품 120여 점이 출품됐다.

이번 전시는 최근 대중문화계 이슈로 떠오른 '나는 가수다'식의 경연 방식을 도입하고 있어 관객들이 미로처럼 연결된 10개의 방을 돌면서 직접 점수를 매겨볼 수 있다. 관객이 제출한 점수는 전시 종료 후 최종 수상작을 가릴 때 결정적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또 특별전 형식으로 열리는 'Solid Illusion part 2'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Solid Illusion part 2'는 지난 4월 중국 베이징 아트페어 주빈국 행사로 열린 전시의 서울 순회전으로 강형구, 박선기, 박승모, 이이남, 채은미 등 한국을 대표하는 8명의 작가가 작품을 내놨다. 관람료 1만원. (02)725-7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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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부 '에펠탑의 페인트공'


■마크 리부展 '에펠탑의 페인트공'

오는 8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에펠탑의 페인트공'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사진작가 마크 리부(89)의 작품 19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매그넘 창립자인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마크 리부의 사진전이 국내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은 1953년 '라이프'지에 게재돼 화제를 모았던 '에펠탑의 페인트공'과 베트남 반전 평화시위대를 막아선 군인들에게 한 송이 꽃을 건네는 소녀의 모습을 담은 '꽃을 든 여인'. 마크 리부는 이 두 장의 사진으로 세계적인 사진작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번 전시에는 이 밖에도 낭만적인 프랑스 파리의 일상과 문화혁명기의 중국, 1950~60년대 급변하는 일본의 모습 등을 흑백 화면에 담은 기록사진들이 출품됐다. 또 마오쩌둥, 호찌민, 피카소, 오드리 헵번, 존 레넌 등 유명인사들의 절정기 모습을 담은 사진들도 만날 수 있다. 관람료 1만2000원. (02)532-4407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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