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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메르스 공포'에 지난해 서울 대중교통 이용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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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지난해 수도권을 강타한 메르스 여파가 서울 대중교통 이용을 기피하게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015년도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의 교통카드 빅 데이터를 분석해 11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해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총 39억 명, 일평균 1072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1098만 명에 비해 2.3% 감소한 것이다.

경기·인천 등을 포함하는 수도권 대중교통의 일평균 이용객 역시 전년 1927만 명에서 1.6% 감소한 1897만 명으로 나타나 메르스 여파로 인해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 승객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5월 메르스 발생으로 일평균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전년 대비 5월 5만 명(0.5%↓), 6월 42만 명(4.0%↓), 7월 44만 명(4.0%↓), 8월 20만 명(1.9%↓) 감소했다.

5월 이후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9월에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10월부터 다시 소폭 감소한 추세를 보였다.

서울시는 메르스로 인한 감소세, 지속된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예년 수준까지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서울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현황에서 나타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이용객이 감소(전년 대비 2.3%↓)한 것이다.

대중교통 이용은 2005년 이래 연평균 0.7% 씩 증가해 오다가 2007년 이후로는 지난해 처음 감소한 것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로 전체 흐름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2015년 상반기에 발생한 메르스를 비롯해 저유가․탈 서울․고령화 등 사회현상과 대중교통 이용과의 인과관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 앞으로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카드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패턴을 파악, 출․퇴근시간대 배차간격 조정이나 혼잡역사 개선 등 자료로 활용한다"며 "앞으로도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울 대중교통의 서비스 향상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sds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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