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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시승기] SM6 동급 수입차와 사양 비슷.. 가격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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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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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리나 파사트 등 수입 중형차에 빼앗긴 수요를 되찾아 오겠다."

르노삼성이 최근 선보인 SM6는 동급 국산 경쟁차와의 비교는 사양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국산차가 아닌, 동급 수입차와 모든 사양을 비슷하게 유지한 반면 가격은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실제로 외형이나 인테리어, 성능은 중형 수입차 못지 않은 반면 가격은 2325만~3250만원 선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시승은 지난 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경기 용인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까지 왕복 168km 구간에서 이뤄졌다. 시승차량은 2.0 GDe와 1.6 TCe 모델로, 두 차를 차례로 타볼 수 있었다.

먼저 SM6는 외형부터 일반적인 국산차 디자인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낮고 넓은 차체 뿐 아니라 특히 중앙의 로고를 중심에 두고 수평으로 길게 뻗은 테일램프가 유럽차의 느낌을 줬다.

차량에 앉자마자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S링크의 넓은 화면이 눈에 띄었다. 22.10㎝(8.7인치) 풀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해 네비게이션 및 차량 정보 설정이 가능했다. 운전자의 프로파일 등록도 할 수 있다. 프로파일 중 임의로 저장된 '엄마' 버튼을 터치하자 시트가 올라가고 앞으로 쏠리며 여성 운전자가 편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자동적으로 움직였다.

주행 모드는 에코.컴포트.뉴트럴.스포츠.퍼스널 등 5가지로 이뤄져 있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는 '웅'하는 강렬한 엔진소리와 함께 가속에 힘이 붙어 운전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줬다.

아쉬운 점은 운전석 앞유리에 속도 등이 나타나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의 크기다. 운전자석 창문에 떠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플라스틱 창을 별도로 세워뒀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창에 나타나는 HUD의 경우, 햇빛 반사 등의 문제도 있을 수 있다"며 "이처럼 또다른 창을 활용할 경우에는, 빛 반사로 인한 문제도 없을 뿐 아니라 경비절감의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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