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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티볼리 대박'이 만든 쌍용차 해고자의 훈훈한 설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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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티볼리 / 제공=쌍용자동차



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 = 쌍용자동차 사태로 회사를 떠났던 해고자·희망퇴직자 24명이 다음달 중순부터 일선 현장에 배치된다. 이번 복직에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볼리의 성공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해 말 회사는 40명을 채용해 지난주부터 사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신입사원 16명 외에 쌍용차 사태로 해고됐거나 희망퇴직을 했던 근로자 24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3주가량 더 교육을 받은 뒤 자동차 차체 조립 등의 업무를 하게된다. 복직자들이 잔업·특근 등에 참여하면서 다른 동료들과 잘 융화를 이루도록 적응기를 주고 있는 셈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7년 만에 일터로 돌아온 만큼 현장의 설비 등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현장실습을 먼저 받아야 한다”며 “3월 중순에 현장에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회사 복직은 지난해 말 쌍용차 노·노·사 3자가 2009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했던 희망퇴직자·분사자·해고자 중 희망자는 기술직 신규인력 채용 수요가 있을 시 단계적으로 채용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쌍용차 합의문에는 회사가 2017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170여명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키는 데 노력하며 앞으로 직원을 늘릴 때 ‘해고자 3, 희망퇴직자 3, 신규채용 4’의 비율로 충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해고자들의 복직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쌍용차는 티볼리 롱바디 모델 등 올해 출시하는 차가 인기를 끌어 생산 물량이 늘어나 현장 인력이 더 필요하게 되면 추가로 해고자들을 복직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추가 복직의 시기와 규모는 신차 출시 결과에 달렸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주도하는 티볼리는 지난해 내수 4만5021대, 수출 1만8672대 총 6만3693대를 판매했다. 이는 2004년 렉스턴(5만4274대) 이후 단일 차종 사상 최대 판매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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