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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보건당국, 메르스 바이러스 한국서 변이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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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염기서열 중 0.1%가 사우디아라비아 바이러스와 차이

뉴스1

국립중앙의료원 음압시설이 갖춰진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메르스 환자를 돌보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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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가 정부의 기존 발표와 달리 국내에서 변이가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메르스 유행 당시 감염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난 것은 바이러스 변이와 관련 있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메르스 변이는 없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고수해왔다.

8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메르스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 중 0.1%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긴 기존 바이러스와 차이를 보였다는 내용을 국제학술지(EID)에 투고했다.

연구 내용에 따르면 1번을 포함해 7명의 환자 검체가 연구에 사용됐다. 그 결과 전체 당단백질 8개에서 염기 변이가 이뤄졌다. 이중 4개는 아미노산 변이가 관찰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다만 변이 정도가 유전자 염기서열 중 0.1%가 다른 것으로 국민들이 크게 우려하는 변종(8% 이상 염기서열 차이)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이번 변이가 메르스 감염이 확산되는데 어떤 영향을 줬는지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질본 측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메르스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 중 0.1%가 사우디 바이러스와 차이를 보인 것은 맞다"며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정확한 내용을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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