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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2015년 결산-옥천군]충북 유일 메르스 발생에 빠른 대응 위기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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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옥천군청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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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ㆍ세종=뉴스1) 정민택 기자 = 충북 옥천군은 올해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한해를 보냈다. 올 초 ‘경제 활성화’를 군정 목표로 정한 김영만 군수는 예상치 못한 국가적 재난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발생으로 인해 큰 위기를 맞이하게도 했다.

하지만 군청 모든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단합해 빠른 대응을 펼친 결과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메르스 사태를 넘긴 김 군수는 목표로 정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계를 오가며 홍보에 나섰다.

◇충북지역 유일한 메르스 환자 발생… 체계적인 대응 ‘성공적’ 평가

지난 6월 이 지역에 사는 60대 A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자 군은 일사불란하게 방역 대응에 나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A씨는 이후 ‘슈퍼 전파자’ 후보로 지목됐다.

2차·3차 전염을 막기 위해 군은 초강력 방역대책을 펼쳤다.

마을 경로당과 교육기관, 체육·문화시설을 전격 폐쇄했고, A씨와 접촉했던 82명과 감염이 의심되는 주민 367명을 능동감시자로 분류, 총 449명을 집중 관리대상으로 분류했다.

공무원들은 2인 1개조로 팀을 꾸려 이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생필품 등을 대신 배달해줬다.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환자 발생 17일 만에 주민들의 격리가 모두 풀리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군의 메르스 대응은 성공적인 방역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군은 최근 메르스 방역과정을 총정리한 백서를 펴냈다.

군의 메르스 대응은 성공적인 방역사례로 평가됐다. 농촌지역이라는 특성으로 주민과 공무원들이 단합해 감염병 관리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의료기기산업 활성화 ‘박차’

옥천군은 올해 의료기기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정했다. 기존에 조성됐던 의료기기단지의 활성화로 인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지다.

군은 2011년 옥천읍 가풍리에 12만 4000㎡ 규모의 의료기기단지(1단지)를 조성했다. 이 단지에는 중소기업 5곳이 입주했고, 9곳이 계약을 맞췄다. 창업기업을 위한 전략산업클러스터(지상 2층·지하 1층)와 보육센터(지상 2층)도 건립, 신생업체 15곳도 입주해 있다. 군은 2019년까지 옥천읍 서대·가풍·구일리 일원 35만1천661㎡에 추가로 전문 산업단지(2단지)를 조성, 의료기기밸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의료기기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8일부터 19일까지 독일의 의료산업도시인 투트링겐을 방문했다. 독일 남부에 위치한 투트링겐은 과거 철강 산업이 발달했지만, 지금은 400여 곳의 의료기기 업체가 모여 있다.

메디컬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1만 7000여건의 특허를 출원해 유럽의 의료기기 시장 1위로 꼽히는 지역이다.

이에 김 군수는 양 지역간에 의료기기 관련 중소기업이 들어온 점 등을 설명하며 교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루트링겐에 위치한 메디컬 클러스터 대표 등은 조만간 충북테크노파크의 초청으로 옥천 의료기기 농공단지와 오창 의료복합단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 군수는 "투트링겐의 의료기기 업체도 90% 중소기업이라 옥천과 유사한 점이 많다"라며 "두 지역 간의 교류는 의료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77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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