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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포럼 - 박강호> 바이오허브 보스턴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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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 첨단 바이오기업 집중

보스턴은 생명과학분야 허브

한국 진출기업은 3개사 불과

박람회 계기 네트워크 형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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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보스턴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가 있다. 하버드와 MIT, 미국 독립운동의 발상지, 보스턴 레드삭스(야구)ㆍ셀틱스(농구)ㆍ브루인스(아이스하키) 등 스포츠ㆍ문화예술의 중심지. 여기에 또 하나의 세계적 아이콘이 보스턴에 있는데, 바로 세계 최첨단 생명과학 분야의 허브라는 것이다.

보스턴에는 하버드, MIT 등 세계 최고의 대학과 다나-페이버 암연구소, 화이트헤드 등 유수한 연구소,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 최고의 병원, 노바티스ㆍ파이자와 같은 500여개의 첨단 바이오기업들이 몰려 있어 생명과학 분야 연구ㆍ개발(R&D)과 산학협력으로 세계 바이오테크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보스턴에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적자원들이 대학, 연구소, 병원, 기업 등에서 많이 근무하고 있다. 박사후 연구원(Post doctor)만 하더라도 대략 300~400명에 이르러 이들 간 활발한 학술연구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는 바이오산업을 차세대 우리 경제를 먹여살릴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세계적인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친다. 특히 지난 3월 15일 발효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제네릭(generic), 즉 복제 의약품에 치중하고 있는 우리나라 제약산업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약개발, 의료기기 분야 등에서 의료·제약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과의 협력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다국적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제약업계의 인수ㆍ합병, 바이오 벤처기업들과의 제휴 및 투자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나라 바이오기업들이 바이오 허브인 보스턴에 진출하여 공동연구, 합작투자 등을 통해 한 단계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마침 18일부터 21일까지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바이오박람회와 연계하여 우리 기업들을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예정돼 있다. 하나는 바이오산업 벤처포럼이고, 다른 하나는 인재채용박람회다.

포럼은 바이오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미국 벤처투자회사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미국의 생명공학, 제약,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현황과 혁신전망,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 의료 및 바이오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기회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의를 가질 예정이다. 인재채용박람회는 한국 기업과 기관들이 회사 소개와 인력채용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회의장 외부에 홍보상담 부스를 설치하여 관심 있는 우수 인력들과 상담을 하게 된다.

보스턴은 미국 바이오산업의 허브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지 못했다.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일본 등 선진국들의 수백 개 기업이 바이오산업의 거점인 보스턴에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 단 3개의 중소기업만이 진출해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미국 투자기관과의 네트워킹이 확대되고 미국 바이오 시장에 대한 좋은 정보가 제공됨으로써 미국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들이 자신감을 갖게 되는 동시에 한ㆍ미 바이오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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