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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메르스·중국 악재…2015 외국인카지노업계 '악전고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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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국내 외국인 전용카지노업체들은 2015년을 '악전고투'한 해로 기억하게 될 전망이다.

20일 한국카지노관광협회에 따르면 회원사들은 올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와 중국 시진핑 주석의 개혁개방정책, 한국 카지노마케팅 직원의 대거 체포 등으로 가장 어려운 해를 보냈다.

먼저 지난 5월 말 시작된 메르스 사태로 인해 제주도를 찾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제주도 8개 카지노의 중국인 관광객 출입도 급감해 매출이 반토막 이하로 주저앉았다.

특히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지난 6월 17일 세븐럭(GKL)과 파라다이스 소속 마케팅 근무자 14명에 이어 8월에도 제주 카지노업체 직원 3명이 직원이 불법 카지노 모객행위 혐의로 체포됐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의 중국인 카지노 모객행위 자체가 완전 중단되고 있다.

또 중국 공안당국은 제주도 지역의 일부 업체에서 중국인 VIP 고객들에게 비행기 티켓과 숙식제공은 물론 성접대를 한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중국인 VIP들의 한국행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카지노협회 관계자는 "올해 메르스 여파로 지난 6월부터 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급감하고 중국 공안의 한국인 마케터 체포사건도 국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업계에 어려움을 가중시켰다"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상황은 최악"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국내 16개 외국인전용 카지노 매출은 2014년 0.2% 상승에서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9%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내국인 전용인 강원랜드카지노는 2013년 1조2000억원에서 2014년 1조4000억원, 올해도 이보다 높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asino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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