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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주꾸미 금어기' 설정 놓고 해수부-어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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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해양수산부가 주꾸미 금어기 설정을 추진중인 가운데 보령,서천 지역 주꾸미 낚시배를 운영하는 250명 어민들이 1일 해양수산부를 찾아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News1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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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뉴스1) 조문현 기자 = 서해안 명물 쭈꾸미에 대한 해양수산부의 금어기(5.16-9.20) 설정에 지역 어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일 보령·서천지역 주꾸미 낚시배 운영 어민 250여명은 해양수산부를 찾아 "쭈꾸미 금어기가 산란철이 아닌 성장기로 설정된 것은 오히려 쭈구미 개체수 감소 및 어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금어기 조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주꾸미 금어기를 산란기(4-6월)가 아닌 성장기(6-8월)에 정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서해안 주꾸미 낚시철이 9-10월로 이 기간이 금어기로 묶인다면 낚시배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산란기 쭈꾸미는 알을 품고 있어 낚시의 표적으로 가장 많이 잡혀 개체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며 "쭈구미 개체수 증가 및 어민 보호를 위해 이번 금어기 설정은 조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주꾸미는 지역정착성어종으로 해당 지자체 의견을 적극 반영해 포획 금지기간 입법예고안(5.16.∼9.20.)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2014년 11월 충남 서천과 보령, 전북 군산 지역 어민 300여명의 민원으로 주꾸미 개체수 감소 대책 간담회 등을 거쳐 지난 9월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통해 주꾸미 금어기를 5월16일부터 9월20일로 입법 예고했다.

해수부는 이 개정안에 대해 전문가 검토 및 입법예고시 제출된 의견 등을 종합해 합리적인 중재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chojo7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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