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다나의원, 피하주사도 주사기 재사용..C형간염 감염자 더 늘듯

댓글 5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수액주사 맞지않은 이용자들에 피하주사 여부 확인 돌입

뉴스1

서울시 양천구 다나의원. /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보건당국이 서울시 양천구 다나의원에 대해 수액을 통한 정맥주사 외에 복부 등 피하주사에도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 이용자를 대상으로 재확인에 들어 갔다. 이에 따라 수액주사를 맞지 않은 사람에게도 C형간염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7~28일 다나의원 간호조무사를 통해 피하주사때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을 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이후 29일부터 의원 이용자들에게 주사기사용 실태를 재확인하고 있다.

2008년 5월 문을 연 이후 다나의원을 이용한 사람은 모두 2268명이다. 이 중 전화연결이 된 이용자는 28일 자정 기준으로 1888명이다. 이때까지 779명이 채혈검사를 받았고 76명이 항체검사 상 양성자로 확인됐다.

1888명 중 수액주사를 맞지 않았다고 밝힌 사람은 4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이들에게도 피하주사나 독감예방 주사 등 모든 주사처치 유무를 확인해 C형간염 감염 검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직 전화를 받지 않은 사람들도 모든 주사처치 여부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다나의원은 비만치료를 위한 이뇨제와 영양제 등을 기본 수액과 함께 섞어 처치하는 과정에서 주사기 재사용 문제가 불거졌다. 피하주사 역시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면서 같은 문제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모든 주사 처치 여부에 대해 재확인에 들어갔다. 강제 동원이 어렵고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한 부분 등도 있을 수 있어 계속해서 물어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양천구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전화통화로 채혈검사 등에 대해 설득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도 있다”며 “다나의원을 한 번이라도 이용한 사람은 반드시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천구보건소는 주민 편의를 위해 주말에도 보건소 검사실을 지속 운영하고(평일·주말 09:00~21:00), 검사결과는 확인되는 즉시 개별 통지하고 있다. 양성으로 확인된 자들에게는 의료기관의 진료를 권유하고 이와 관련한 건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다나의원이 문을 연 2008년 5월부터 의원 이용자는 양천구 보건소(02-2620-4920~9)와 질병관리본부(국번없이 109)로 연락을 하면 된다. 검사비용은 무료다.
lys38@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