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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野 누리과정·전월세대책 '진짜 민생'…"與, 靑 이중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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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중요하단 것만 시급한 민생예산이라 생각"

"새누리당 단독처리 강행는 국민 무시·망각한 처사"

뉴스1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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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처리 현안과 관련 정부여당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와 노동개혁 법안이 조속 처리를 압박하는데 대해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과 청년 일자리 예산, 전월세난 대책 등이 진짜 민생 현안이라고 맞섰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누리과정과 청년 일자리 예산, 주택 전월세난 대책 등이 정말 중요하지 않나"며 "그것이야 말로 민생 예산이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같이 처리를 해야지 자기들이 중요한 것만 지금 급한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중요한 것만 시급한 민생 예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만 시급한 예산이라고 하면 국회가 무슨 소용이 있겠나"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청와대 이중대다. 누리과정 국고 지원하는 것과 청년 일자리 예산이야말로 국민들이 지금 정말 필요로 하는 민생예산이다"며 "국회는 대통령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거니깐 국민들을 보고 일을 해야하지 않겠냐"고 여당을 압박했다.

또 "그래서 대통령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선 우리도 고려하겠다는 것 아닌가. 근데 그것만 하겠다는 것은 정말 자기들 임무를 망각한 청와대 이중대의 일이다"고 쏘아붙였다.

이 원내대변인은 "본회의 처리 안건 논의를 위한 여야 원내지도부 접촉은 오늘과 내일 계속될 것이다"면서 "정부여당은 청년 일자리와 누리과정 예산, 전월세난 대책에 대해 전향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선아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조금의 타협점도 보이지 않으면서 대통령 해외순방에 맞춰 한중FTA 처리만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대통령의 명령만 의식하는 처사"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한중FTA로 피해를 보는 농어촌에 대한 피해보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국회의 책무"라며 "국민이 실질적 수요자인 누리과정 예산이나 주거대책 또한 여야가 정기국회를 통해 합리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부대변인은 새누리당과 같은당 소속 정의화 국회의장이 한중FTA 비준동의안 단독 처리 가능성을 시사한데 대해 "삼권 분립의 국가에서 청와대가 국회를 일방적으로 호통하고 질책하는 것도 모자라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법안 처리를 강행한다면 이는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국민에 대한 책임을 망각한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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