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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스키시즌이 왔다'…강원도 스키장 속속 문 열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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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파크·용평 스키장 오픈…다음주까지 개장 줄이어

연합뉴스

'추위 시작'…강원 스키장 개장 (평창=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대관령의 아침기온이 영하 9.1도까지 떨어진 27일 강원도 내 3곳의 스키장이 문을 열고 겨울시즌 막을 올렸다. 27일 오전 평창 휘닉스파크 스키장 진행요원들이 슬로프 개장을 축하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류일형 이상학 기자 = 대관령의 아침 기온이 영하 9.1도까지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27일 강원도 내 스키장들이 문을 열고 겨울시즌 막을 올렸다.

평창 휘닉스파크와 용평리조트 스키장은 이날 오전 11시 각각 슬로프를 개장하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지난해보다 2주가량 늦은 개장이다. 눈과 추위가 없는 탓에 온도와 습도가 맞지 않아 인공눈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많은 눈과 함께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자 스키장마다 제설장비를 총동원해 인공눈을 뿌리며 개장준비를 서둘러왔다.

휘닉스파크 스키장은 이날 800여m에 달하는 펭귄 등 2곳의 슬로프를 개장했다.

진행요원들이 연막 스키를 타는 이벤트로 슬로프를 개장하자 오전에만 3천여 명에 가까운 스키어가 찾아 은빛 슬로프를 질주했다.

경기도에 사는 김동호(31)씨는 "스키장 개장이 늦어져 아쉬웠지만, 이제라도 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설질도 좋은 것 같아 주말에 또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평리조트 스키장도 핑크 슬로프 개장을 기념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산악인 허영호씨의 경비행기 쇼를 선보이며 개장을 축하했다.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도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1개 슬로프를 오픈했다.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은 길이 480m, 최대폭 150m의 은빛 슬로프를 질주하며 짜릿한 긴장감을 맛봤다.

이들 스키장은 개장을 맞아 이날 리프트 무료와 야간 슬로프를 운영하는 등 겨울 시즌을 기다려온 스키어와 스노보더를 설레게 하고 있다.

강원도 내 다른 스키장들도 최근 영하의 날씨에 제설작업을 벌이는 등 겨울시즌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28일에는 횡성 웰리힐리와 평창 알펜시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이 겨울시즌에 돌입한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개장일을 30일에서 29일로 하루 앞당겼다.

하이원 스키장은 29일 오전 9시부터 아테나I·Ⅱ 슬로프 마운틴탑부터 마운틴베이스까지 4㎞ 구간을 오픈한다.

원주 오크밸리 스키장은 다음 달 2일 개장해 다음 주까지 도내 8개 스키장이 모두 문을 연다.

특히 개장이 지난해보다 늦은 스키장마다 무료 셔틀버스 등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를 벌이며 치열한 고객 유치전을 예고하고 있다.

강돈혁 휘닉스파크 레저운영팀장은 "11월 기상이 다소 고온이 유지돼 오픈이 늦어졌다"라며 "최근의 기상상태가 유지된다면 한 달 뒤에는 전 슬로프 오픈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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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설원이 반가운 스키어 (평창=연합뉴스) 대관령의 아침 기온이 영하 9.1도까지 떨어진 27일 강원 평창군 용평스키장이 문을 열고 겨울시즌 막을 올렸다. 은빛 설원에서 원색의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즐겁고 반가운 겨울을 만나고 있다. <<용평리조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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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아 반갑다'…강원 스키장 시즌 개막 (평창=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대관령의 아침기온이 영하 9.1도까지 떨어진 27일 강원도 내 3곳의 스키장이 문을 열고 겨울시즌 막을 올렸다. 27일 오전 평창 휘닉스파크 스키장을 찾은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슬로프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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