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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與 "27일 본회의 잠정합의" vs 野 "사실무근, 0퍼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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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본회의 개최 일정 놓고 말 엇갈려]

머니투데이

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3 회동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15.11.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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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본회의 개최 일정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여당은 다음날인 27일 본회의 개최를 잠정합의했다고 공지했지만, 야당은 이같은 합의가 이뤄진 적이 없다고 여당의 주장을 부정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26일 원유철 원내대표 명의로 당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내일 16시에 본회의를 열기로 여야가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 FTA를 비롯한 주요 현안 타결을 위해 여야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며 "집권여당으로서는 내일 한·중 FTA를 반드시 통과시켜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다. 이런 비상 상황을 대비하여 의원님께서는 일체의 지역구 일정이나 개인 일정을 자제해주시고 내일 16시에 개의되는 본회의에 한 분도 빠짐없이 전원 참석해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잠정합의를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일정은) 합의된 바 없다"며 "내일 본회의가 개최될 확률은 지금까지 '0퍼센트'"라고 강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측 관계자는 "본회의를 위한 원내수석 간 회동은 진행되고 있지만, 대화가 단 한 발자국도 나간적이 없고 본회의 개최와 관련한 어떠한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오늘 밤 사이에 원내대표가 만나 이같은 문제를 논의할 계획도 현재까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야당은 한중 FTA뿐만 아니라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서도 합의가 이뤄져야 본회의를 열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춘석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한중FTA, 누리과정, 정개특위 문제는 원내수석 간 협상을 통해 해결할 사안이 아니다"며 "원내대표나 당 대표의 결단으로 해결해야 할 의제"라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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