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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메르스 마지막 환자 끝내 사망….치료비는 정부 지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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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3시께 서울대병원에서 숨져…올해 안으로 종식 선언

뉴스1

메르스 치료 의료기관.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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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온 마지막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25일 오전 3시께 숨을 거뒀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80번 환자(남·35)가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정부 관계자는 "장례 절차와 지침에 따라 정부에서 지원할 것이 있으면 하겠다"며 "치료비는 원칙적으로 국가에서 부담해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80번 환자는 지난 6월 7일 확진 판정 이후 116일간 서울대병원 등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의료기관에 입원해 메르스 치료를 받은 사례였다.

그러나 퇴원 후 10여일 만에 발열 등 건강이 악화되면서 지난달 11일 재입원했다.

메르스 감염자가 완치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전 세계적으로 최초라는 것이 보건당국 설명이었다 .

다만 이 환자의 사망으로 인해 국내에는 메르스 감염자가 단 한 명도 남아있지 않게 됐다.

정부는 메르스 최장 잠복기 14일의 2배인 28일이 지난 12월 23일쯤 종식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메르스 종식 선언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80번 환자 유족은 지난 24일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연명치료 중단을 권유받았다고 반발했다. 이에 병원 측은 "가족 동의 없이 할 수 없는 것이며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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