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가을 가뭄으로 산불 '9월 33건·10월 36건' 폭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심각한 가을 가뭄이 산불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9월에 발생한 산불 평균 빈도를 나타내는 9~10월 평균 산불 발생 건수는 4건에 불과했으나 올 9월에는 무려 33건으로 8배나 폭증했다.

10년간 10월 평균 산불 건수도 13건에서 올 10월에는 하루 1건 이상에 해당하는 36건으로 약 3배가 증가했다. 지난해만 놓고 볼 때는 ‘9월 4건·10월 12건’이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가을 가뭄 탓에 중부지방의 산과 들이 화약고처럼 변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원래 산불은 갈수기인 2~5월과 11~12월 등 두 차례 빈번한 반면 장마로 습기가 많고 땅이 축축한 6~9월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을 가뭄 탓에 지난 10년간 2~5월 평균 산불인 277건보다 많은 417건으로 급증했다. 가을 가뭄이 극심한 강원도를 포함한 중부지역의 경우 3월 산불이 147건으로 집중됐다.

또 가을 가뭄으로 인한 10월 현재 산불 건수는 602건으로 10년 평균 384건을 훌쩍 넘은 걸로 집계됐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