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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산림청 "최악 가뭄으로 산불 비상…올해 7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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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조성준 기자

노컷뉴스

'2015 전국 산불진화 합동 시범 훈련' 모습.(사진=산림청 제공)


올해 최악의 가뭄 등으로 산불 발생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모두 591건으로 지난 10년(2005년∼2014년) 평균인 340건에 비해 74%나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경기도가 3배 이상, 인천이 2배 이상, 강원도가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내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산불관리기관에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가을철 산불방지 대응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시작된 최악의 가뭄과 건조한 날씨로 가을철 산불발생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며 국민의 자발적인 산불방지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산림청은 가을철 산불의 주요 원인이 등산객 등 입산객이 실수로 불을 낸 경우가 59%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산불위험이 큰 지역에 대해 입산통제구역을 지정하고, 등산로를 폐쇄해 부주의로 인한 산불발생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입산통제와 폐쇄 등산로 정보는 내달 1일부터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앞으로 네이버, 다음 등 지도 웹서비스에 게시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산불이 나면 조사감식반을 편성해 원인조사를 철저히 하고, 가해자를 적발해 대 국민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실수로 산불을 내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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