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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극심 가뭄' 보령댐, 정화된 금강물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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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시설 처리 후 흘려보내는 방식 추진

뉴스1

보령댐©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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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뉴스1) 허수진 기자 = 충남 서북부 가뭄 극복을 위한 금강-보령댐 도수관로 사업과 관련, 충남도는 “정화된 금강물이 보령댐에 공급돼 수질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금강-보령댐 도수관로 사업은 부여군 규암면 규암리 백제교 인근에서 시작, 부여군도 27호와 국도 40호 등을 거쳐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 반교천 상류와 연결시키는 것으로, 지난 7일 예비타당정 조사 없이 추진되기로 결정됐다.

이와 관련 환경단체 및 금강유역환경청 등은 금강물 수질이 보령댐 물에 비해 생활용수로 쓰기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도는 금강 백제교 인근 취수지점이나 부여 반교천 상류 방류 지점에 정화처리 시설을 설치해 1차 정화처리된 물을 보령댐으로 흘려보내겠다는 것.

도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도 생활용수로 사용하기에 문제는 없지만 도민들이 우려하는 만큼 최대한 정화 처리해서 생활용수로 사용하기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령댐 물은 저수지이고 금강은 하천이어서 수질기준이 다르다. 보령댐 물은 화학적산소요구량(COD) 기준 1급수이며, 금강물은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에서 2급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수관로 총 길이는 21㎞로, 지름 1100㎜의 관로를 통해 내년 2월 말이면 하루 11만 5000톤의 금강 물이 보령댐에 공급된다. 예타 등 각종 행정절차가 면제됨에 따라 사업은 오는 29일 첫삽을 뜨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비는 625억 원으로 전액 국비이며, 원활한 공급을 위해 가압장이 설치되고, 수질 관리를 위한 보령댐 정수장 소독설비도 추가 설치된다.
koalaluv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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