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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가뭄 확산'…농어촌공사 내년 농업용수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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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국 평균 강수량 평년 대비 62% 수준 불과…가뭄 장기화 우려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강수 부족으로 가뭄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가 내년 영농에 대비해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을 걸고 나섰다.

공사의 이 같은 움직임은 올 봄부터 이어진 강수부족으로 인해 경기·강원·충청·전북지역의 강수량이 평년 대비 절반 가량에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까지 측정된 전국 평균 강수량도 약 768.3㎜로 이는 평년 1229㎜의 62% 수준에 불과해 내년에도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올 봄부터 강수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뭄 장기화에 따른 피해 확산에 대비해 내년 영농철 전까지 농업용수 확보대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9월부터 충남·북,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총 44개 저수지에 간이 양수장을 설치하고, 시설 사전 가동을 통해 하천수를 농업용 저수지로 끌어들여 저류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현재까지 약 814만t의 용수를 확보했다.

공사는 내년 봄 영농철까지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평년대비 저수율 50% 미만의 전국 '354개 저수지'에 대해 양수저류 등 용수확보 대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지역에 따라서는 지하수 관정을 개발해 1억6700만t의 용수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공사는 향후 추가적인 용수개발을 위해 지하수 착정장비 16대와 양수기 1540대 를 비롯, 인적·물적 자원을 총 동원해 가뭄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은 "올 봄부터 계속되고 있는 가뭄을 비롯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용수 확보와 수리시설 안전대책이 공사의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라며 "유관기관, 지자체와 협력을 바탕으로 안전 영농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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