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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카드뉴스> 자영업은 미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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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영업은 미친 짓이다 -월급쟁이들의 무덤이 된 자영업.


(서울=연합뉴스) 송은미 작가·최예린 인턴기자 = 회사를 그만둔 베이비붐 세대가 생계유지를 위한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해 창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들의 사업은 잘되고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을 카드뉴스로 정리했습니다.

cazobo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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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30년간 다니던 회사를 퇴직했습니다. 그동안 힘들게 일했으니 이제 쉬면 좋겠지만 아직 아이들은 어리고 들어갈 돈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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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할까 생각하니 막막합니다. 30년 동안 월급쟁이 생활만 했으니, 기술도 없고 아는 것도 없습니다. 있는 건 퇴직금 1억원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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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을 차리기로 했습니다. 요즘 '치맥'이 대세잖아요? 집사람과 둘이 열심히 하면 우리 식구 정도야 먹여 살릴 수 있겠죠. *자영업에 뛰어든 동기 생계유지 위해서(다른 대안이 없어서) 82.6% (중소기업청 실태 조사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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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돈이 모자랍니다. 1억 원 정도 대출을 해야 하는데 괜히 빚더미에 앉게 되는 건 아닐까요? *2015년 상반기 개인사업자 대상 신규대출 51조9천억 원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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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상담을 하고 집으로 오다 돌아보니, 치킨집이 너무 많습니다. 00치킨, xx치킨, $$치킨…. 세상이 온통 치킨집으로 가득 찬 것 같습니다. *국내 치킨 전문점 10년간 연평균 9.5% 증가 (KB경영연구소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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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 뉴스를 보니, 전 세계 맥도널드 매장보다 국내 치킨집이 더 많다는군요. *국내 치킨 전문점 수 3만6천여 개 맥도날드 전 세계 매장 수 3만5천여 개 (KB경영연구소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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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4년 전 퇴직해 커피전문점을 차린 친굽니다. 친구는 나를 보자마자 고개를 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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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도 포화 상태라고 합니다. 가게세 내는 것도 버거워, 이미 장사를 접었답니다. *개인사업자 생존율 16.4% - 창업 949만 개, 폐업 793만 개 (국세청 2004~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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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점심은 값싼 '편도(편의점 도시락)'로 때운답니다. '깔세'를 해 볼까 생각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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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세'는 몇 달치 월세를 미리 내고 잠깐 장사하고 떠나는 점포랍니다. 출퇴근 길 오가며 봤던 '눈물의 땡처리' 문구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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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헤어져 밖으로 나오니, 네온사인 간판들이 어지럽습니다. "제발 살려달라"는 자영업자들의 비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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