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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든든한 반도체… 수출 전반적 부진에도 5%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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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수출액 獨 제치고 3위 견인

반도체가 수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반적인 수출 부진에도 반도체가 5% 넘게 늘어난 덕분에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수출액은 세계 3위로 올라섰고, 소재·부품 산업도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세계일보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어난 475억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이 6.6% 줄어든 3971억달러에 그친 점으로 미뤄보면 ‘효자’ 품목임이 분명하다. 전체 수출의 12.0%를 담당하는 주력 품목이기도 하다. 올 들어 국내 업체가 주력하는 모바일용 고용량 D램의 수요가 해외에서 여전히 호조를 보이는 데다 스마트폰 신규 모델의 하반기 출시에 힘입어 시스템반도체 역시 수요가 크게 늘어 수출을 이끌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반도체의 선전은 관련 산업의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올해 1∼8월 1136억달러어치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01% 증가한 수치이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올해 1∼5월 ICT 수출액을 다른 국가와 비교한 결과 중국(4370억달러)과 미국(1045억달러)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연간 우리나라의 ICT 수출액은 1762억달러로 중국(1조1537억달러), 미국(2622억달러), 독일(1916억달러)에 이은 세계 4위였으나 올해 들어 한 계단 오른 셈이다. 소재·부품 산업의 수출도 반도체에 힘입어 선방하고 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1997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7% 감소하기는 했지만, 수입 대비 무역흑자는 791억달러에 달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000억달러 달성을 앞두고 있다.

황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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