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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억대 연봉자 70% 수도권 집중… 인구대비 비율은 울산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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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을 받는 근로자 10명 중 7명은 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수 대비 억대 연봉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말정산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근로소득을 신고한 근로자 가운데 연봉 1억원 이상은 47만22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근로소득자(1636만명)의 2.9%로, 전년 대비 13.6%(5만6742명) 증가한 수치다.

억대 연봉자의 46.7%(21만900명)가 서울에 살고 있었으며, 경기가 22.6%(10만400명)로 뒤를 이었다. 인천(2.8%·1만3300명)까지 포함하면 억대 연봉자의 70% 가량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울산 5.6%(3만1600명), 부산 3.8%(1만7000명), 경남 3.6%(1만7400명), 경북 2.8%(1만3800명), 대구 1.7%(8047명) 등 영남권에 18.5%가 거주했다.

특히 울산은 인구 대비 억대 연봉자 비율이 3.7%로 가장 높았다. 울산은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사업장이 몰려 있어 고임금 근로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충청권은 6.2%, 호남권은 4.1% 등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박명재 의원은 “고소득자의 수도권 편중은 지역 간 불균형 발전의 산물”이라며 “지방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지원 등을 통해 고소득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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