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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옛 고향 향수 느끼며, 야생화 향기 맡으며 … 걷고 싶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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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추천, 9월의 추천길

9월은 풍요의 달이다. 가족·친지가 한데 모여 정을 나누는 명절 추석이 9월에 있다. ‘대한민국 걷기여행길 종합안내 포털(koreatrails.or.kr)’은 전통시장과 야생화트레킹 코스 10곳을 ‘9월의 추천 길’로 정했다. 옛 추억을 되살리고 여유로움도 만끽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지나는 길과 가을 정취에 푹 빠질 수 있는 야생화트레킹 코스 10곳을 소개한다. 이달의 추천 길 10곳에 관한 상세 정보는 ‘대한민국 걷기여행길 종합안내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걷기여행길 포털은 전국 540개 트레일 1360여 개 코스의 정보를 구축한 국내 최대의 트레일 포털사이트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한다.

1. 강화 나들길 15코스 고려궁 성곽길 (인천 강화군)

중앙일보

강화나들길 15코스 고려궁 성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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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궁 성곽길은 강화읍을 에워싸고 있는 강화산성을 걷는 길이다. 북쪽의 송악산, 동쪽의 견자산, 남쪽의 남산, 서쪽의 진고개로 연결된다. 강화 산성은 1232년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을 막기위해 강화로 도읍을 옮겼을 때 축조되었다. 남문(안파루), 서문(첨화루), 북문(진송루), 동문(망한루)등 4개의 문이 있으며, 산성의 능을 따라 걷는 숲길이다. 강화 최대 시장인 강화풍물장에는 강화특산물이 가득해 흥이 절로 난다.

- 경로 : 강화터미널~남문~남장대~국화저수지~북문~동문

- 거리 : 11㎞

- 소요시간 : 4시간

- 난이도 : 보통

- 문의 : 강화군청 032-930-3114, 강화군관광개발사업소 032-930-4331

2. 홍주성천년여행길 (충남 홍성군)

중앙일보

홍주성천년여행길 홍성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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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내포는 갯벌과 넓은 평야, 나지막한 산으로 이루어져 풍요가 넘치는 곳이었다. 바다가 가까워 새로운 문물의 수용 창구역할을 하였다. 내포의 중심에 천년이 넘는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홍성(옛 홍주)이 있다. 그 무대였던 홍주성 주변에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유산과 스토리가 그대로 묻어 있어 ‘홍주성 천년 여행길’을 걸으면서 한국사의 축소판을 경험할 수 있다. 충청도에서 가장 번창했던 홍성전통시장도 지난다.

- 경로 : 홍성역~홍성전통시장~홍주성 남문~홍성군청~홍성전통시장~홍성역

- 거리: 8㎞

- 소요시간: 3시간

- 난이도 : 쉬움

- 문의 : 홍성군청 문화관광과 041-630-1224

3. 천지인둘레길 1코스 읍성길 (전남 장흥군)

중앙일보

천지인둘레길 장흥토요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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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읍성을 중심으로 개발한 길이다. 장흥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비교하며 돌아봄으로서 장흥의 역사와 발전상을 한 눈에 살필 수 있고, 성을 에워싸고 도는 예양강과 함께 어우르는 산과 들 등 자연환경을 돌아볼 수 있는 둘레길이다. 남도의 맛깔스런 음식과 전통시장의 멋이 어우러진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을 경유한다. 또한 사계절 꽃이 피는 탐진강의 아름다음을 한눈에 바라보며 토성 위를 걷는 체험을 할 수 있다.

- 경로 : 토요시장~홍살문~북문~장원봉~문예회관~예양공원~토요시장

- 거리 : 6.7㎞

- 소요시간 : 1시간 30분

- 난이도 : 보통

- 문의 : 장흥군청 환경산림과 061-860-0332

4. 외씨버선길 9코스 춘향목 솔향기길 (경북 봉화군)

중앙일보

외씨버선길 9코스 춘향목 솔향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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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양면에서 서벽리 두내약수탕까지 이어지는 길로 억지춘양오일장의 소박한 풍경을 느낄 수 있다. 문수산 둘레로 자리 잡은 마을과 과수원을 지나며 층층이 펼쳐진 풍요로운 들판을 걷다보면 옛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바람을 타고 오는 춘양목 솔향기, 두내약수탕의 약수물 한 모금에 절로 힘이 솟는다. 춘양면 서벽리 일원에는 동양 최대 규모의 백두대간수목원이 조성 중에 있으며, 조만간 개원할 예정이다.

- 경로 : 춘양면사무소~도심리~서벽 춘양목군락지~두내 약수탕

- 거리 : 17.6㎞

- 소요시간 : 7시간

- 난이도 : 보통

- 문의 : 봉화군청 산림녹지과 054-679-6383, 외씨버선길 봉화객주 054 -672-0803

5. 밀양아리랑길 1코스 (경남 밀양시)

중앙일보

밀양아리랑길 1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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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읍성에서 시작하여 관아, 작곡가 박시춘 생가, 영남루로 이어지는 도심형 구간으로 밀양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유적지와 도심 속의 자연공원을 아울러 볼 수 있는 코스이다. 코스는 반나절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어 여행을 마치고 밀양전통시장에서 전통시장의 푸근한 인심을 느끼며 향토음식을 맛 볼 수 있다.

- 경로 : 읍성~관아~박시춘생가~천진궁~영남루

- 거리 : 6.2㎞

- 소요시간 : 3시간

- 난이도 : 쉬움

- 문의 : 밀양시청 문화관광과 055-359-5644

6. 바우길 1코스 선자령 풍차길 (강원 강릉시)

중앙일보

바우길 1코스 선자령 풍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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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에서 시작해 풍해조림지, 선자령, 동해전망대를 거쳐 출발점인 대관령휴게소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 코스이다. 대관령휴게소(850m)부터 선자령 정상(1157m)까지 경사가 완만하게 이어진다. 더넓은 초원 목장길을 지나 숲길을 따라 걷게 된다. 선자령에 다다르면 끝없이 펼쳐진 초원의 산능선에 설치된 풍차 사이로 걷는다. 선자령 정상에서 동해가 한눈에 보이는 동해전망대를 거쳐 대관령휴게소로 되돌아오면 바우길 1구간은 끝이 난다.

- 경로 : 대관령 휴게소~한일목장길~선자령~대관령휴게소

- 거리 : 12㎞

- 소요시간 : 4시간

- 난이도 : 보통

- 문의 : 강릉시 관광과 033-640-5126

7. 하이원 하늘길 꽃사슴코스 (강원 정선군)

중앙일보

하이원 하늘길 꽃사슴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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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하늘길은 우리나라 최대의 야생화 군락지를 이루는 백운산 능선을 따라 산책코스와 등산코스로 나뉘어 있다. 화절령길, 야생화꽃길, 도롱이 연못 등 가벼운 산책과 산행의 묘미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하늘길에서 자연과 일상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 경로 : 밸리 콘도~무릉도원길~백운산(마천봉)~하늘마중길~마운틴 콘도

- 거리 : 10.2㎞

- 소요시간 : 4시간

- 난이도 : 어려움

- 문의 : 하이원 리조트 1588-7789

8. 비내길 2코스 (충북 충주시)

중앙일보

비내길 2코스 비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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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 온천타운이 형성된 앙성온천광장에서 시작해 임도길, 마을길을 차례로 지나 철새도래지 비내섬을 지나면 남한강변길을 마주한다. 강변길 따라 단양쑥부쟁이가 피어있다. 단양쑥부쟁이는 국화과의 식물이다. 강이나 냇가 근처 모래땅에서 나는 고유종으로 남한강변 주변에 분포한다. 교육목적으로 자녀와 함께 호젓한 강변길을 걸으며 꽃을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다.

- 경로 : 앙성온천광장~비내마을~철새전망대~앙성온천광장

- 거리 : 10.4㎞

- 소요시간 : 3시간 30분

- 난이도 : 보통

- 문의 : 충주시청 관광과 043-850-6732

9. 변산마실길 2코스 노루목 상사화길 (전북 부안군)

중앙일보

변산마실길 2코스 노루목 상사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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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암을 돌아 나오면 고사포의 고운 금빛 모래가 눈앞에 펼쳐진다. 멀리 건너에서 옥녀봉이 바닷가 쪽으로 이어 지는데 마치 옥녀가 가야금을 타는 듯한 형상이다. 솔향 가득한 송림사이를 지나게 되면 옥녀가 머리를 감았다는 성천에 도착하게 된다. 특히, 이 구간에는 상사화(꽃무릇) 군락지가 자생하고 있어 매년 8월말에서 9월초에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경로 : 송포갑문~사망마을~고사포해수욕장~성천마을

- 거리 : 6㎞

- 소요시간 : 1시간 30분

- 난이도 : 매우 쉬움

- 문의 : 부안군청 환경녹지과 063-580-4382

10. 영광칠산갯길 300리길 5코스 불갑사길 (전남 영광군)

중앙일보

영광 칠산갯길 300리 5코스 불갑사 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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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는 백제 침류왕(384년) 때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하면서 제일 처음 지은 불법도량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상사화(꽃무릇) 군락지와 천연기념물인 참식나무 자생군락지가 있으며, 불갑저수지 수변공원에는 유채꽃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 경로 : 불갑사~불갑사 관광단지~박관현열사 동상~불갑저수지 수변공원

- 거리 : 15㎞

- 소요시간 : 5시간

- 난이도 : 보통

- 문의 : 영광군청 문화관광과 061-350-5752, 환경녹지과 061-350-5333

정리=홍지연 기자 jhong@joongang.co.kr

사진=걷기여행길 포털

홍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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