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이 당 지지율로 보나 당내 분위기로 보나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미 정계 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전 대표의 복귀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양원보 기잡니다.
[기자]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를 지낸 박영선 의원이 손학규 전 대표의 정계 복귀 가능성을 점친 건 손 전 대표의 최근 발언 때문입니다.
최근 한 빈소를 찾아, 자신도 "사람인지라 정치하고 싶은 마음이 곰팡이처럼 피어오를 때가 있다"고 한 데 주목한 겁니다.
박영선 의원은 주말 대전에서 열린 자신의 책 '누가 지도자인가' 토크 콘서트에서, "아무리 빨아도 지워지지 않는 곰팡이를 언급한 자체가 정계복귀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면서, "가능성은 5대 5지만 복귀 쪽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1월 전남 강진 백련사 인근 토담집에 은거 중인 손 전 대표를 만난, 몇 안 되는 야권 인사여서 미묘한 파장을 낳았습니다.
하지만 손 전 대표 측은 이를 일축했습니다.
[이개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본인을 뵙고 말씀을 들어본 바로는 정말 진정성 있게 정계를 은퇴하고 그동안의 정치생활을 접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갖고 계십니다.]
그러나 "지금 체제로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새정치연합 내 비노 진영의 목소리가 '손학규 복귀설'을 계속 부채질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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