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국회' 뜨끔한 與野, 주말 돌파구 찾을까

與, '경제활성화·노동개혁' 갈 길 바빠…野, 본회의 파행 책임론 부담

정부 특수활동비 투명화를 둘러싼 여야의 충돌로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무산될 위기에 놓인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이 의원들의 불참으로 텅 비어 있다. 2015.8.28/뉴스1 /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News1

(서울=뉴스1) 서상현 기자,서미선 기자 = 28일 본회의가 파행되면서 여야의 주말 회동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여야 합의 사항에 없었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내 특수활동비 제도 개선 소위 설치를 요구하면서 전날(28일) 본회의는 파행됐다.

이후 새정치연합은 몇차례 새누리당에 본회의 개최 등을 논의하자고 했다. 하지만 여야 합의 사항에 없던 특수활동비 소위 설치 제안에 화가 난 새누리당은 "주말 회동은 없다"고 맞서는 모양새다.

하지만 여야 모두 애가 타기는 마찬가지다.

새누리당으로선 '2014 회계연도 결산' 및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완료해야만 9월 정기국회를 정상적으로 열 수 있다.

가뜩이나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경제활성화와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개혁을 강력히 주문한 터라 야당과의 협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정기국회다.

8월 임시국회 개회를 먼저 요구한 새정치연합도 '빈손 국회'로 만들었다는 비판적 여론에 직면할 수 있어 퇴로는 열어 놓아야 할 입장이다.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예결특위 간사는 전날 "전화를 했는데 (새누리당이) 받지를 않는다. (본회의 개최 여부를) 얘기하려고 하는데 연락 자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으로선 31일 본회의 개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도 "만나서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국회가 특수활동비 가지고 이렇게하지 않았다"면서 주말 간 논의 가능성에 대해 "계획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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