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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수뢰 혐의' 조현오 전 경찰청장, 검찰 출석… “진실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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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포괄적 뇌물혐의 적용…강도 높은 조사 실시

뉴스1

부산의 한 건설업체 소유주로부터 뇌물수수 및 경찰 고위 간부의 인사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3일 오전 부산 지방검찰청으로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2015.8.3/뉴스1 2015.08.0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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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김항주 기자 = 부산지역 중견 건설업체 실 소유주에게 인사청탁과 관련해 뇌물을 수수한 의혹을 받아온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3일 검찰에 소환됐다.

조 전 청장은 이날 오전 부산지검 입구에서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 건설업자를 두 차례 정도 만났지만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부산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3일 오전 9시 10분께 조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전 청장은 부산지방경찰청장 임기 당시 부산 남구 소재 H건설 실 소유주 정모(51)씨에게 경찰 고위간부 승진과 관련해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월 11일 정씨에게서 “조 전 청장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정씨를 인사청탁과 관련해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지만 기각되면서 검찰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검찰은 정 씨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조 전 청장과 정 씨의 대질심문을 준비했고 조 전 청장에게 ‘포괄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강도 높은 조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전 청장과 중학교 동창인 부산지역 모 농협조합장 송모(60) 씨가 경찰 간부 특별 승진 청탁 로비와 관련해 1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최근 구속기소되고, 건설업자 출신인 브로커 임모(67)씨도 동일한 경찰 간부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주춤했던 검찰 수사가 활기를 띠게 됐다.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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