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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夏! 夏! 夏! … 절정에 이른 신명의 여름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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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청자축제·봉화은어축제 등 주말에 개막 '축포'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맴~ 맴~ 맴~"

동요 가사처럼 고추를 먹었나, 달래를 먹었나? 폭염 속에 매미 소리가 요란하다. 제 세상을 만난 듯 온 동네를 떠들썩하게 울려댄다.

이제 여름의 최절정기인 7월 하순과 8월 초. 29일 제주가 73년 만에 가장 높은 36.7도의 기온을 기록한 가운데 폭염경보가 연일 전국 곳곳을 뜨겁게 달군다.

불볕더위에 신바람을 내는 건 매미뿐 아니다. 이열치열! 복더위를 즐기는 휴가객들도 계곡에서, 강에서, 바다에서 말 그대로 '난리부르스'다. 통쾌한 일탈의 쾌감!

여름휴가철은 축제가 있기에 더더욱 신난다. 특히 7월 말과 8월 초는 그 절정기. 크고 작은 축제들이 폭죽 터지듯 펑펑 마구 터진다.

이번 주말에는 어디로 갈까? 행복한 고민! 대답은 간단하다. 마음이 가자는 대로 가면 그만! 잡생각일랑 떨쳐버리고 그 열기 속으로 풍덩 빠져들면 만사 오케이다.

주말에 개막하는 대표적 축제로는 강진청자축제, 정남진장흥물축제, 봉화은어축제 등이 있다. 이들은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올해의 문화관광축제들.

최우수축제인 강진청자축제는 8월 1일부터 9일간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촌 일대에서 팡파르를 울린다. 관광객을 사로잡을 프로그램은 모두 83개. 이중 30% 이상이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어서 참신함을 더한다. 올해로 43회째.

그럼 바로 옆동네인 장흥으로 가보자. 물을 테마로 한 제8회 정남진장흥물축제는 31일 화려한 막을 올려 7일간 이어진다. 주제는 '말과 숲-휴(休)'. 표어 '시원한 추억의 장! 차고 넘치는 흥!'도 재치가 넘친다. 물과 더불어 스트레스와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은어잡이의 손맛과 입맛을 즐기고 싶은가? 그러면 경북 봉화로 가라. 8월 1일 개막해 8일 동안 진행되는 봉화은어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그곳 내성천 일대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함께 은어 반두잡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물고기 잡는 손맛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은 여기뿐 아니다. 영덕 황금은어축제(31~8월 2일)과 예천 은붕어축제(8월 1~2일), 평창더위사냥축제(31~ 8월 9일) 등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여름은 아무래도 바다의 계절이다. 꿈과 낭만이 파도를 타고 흐르는 때. 크게 놓고 보면 전국 바닷가 어디든 축제장이 아닌 곳이 드물 정도로 인파로 넘친다.

대표적 여름해변축제로는 부산바다축제를 들 수 있다. 내달 1일부터 8일간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 등에서 각종 음악공연이 잇달아 펼쳐지는 고품격의 난장!

포항에서는 구룡포해변축제(31~8월 2일)가, 울진 염전해변에서는 울진워터피아 페스티벌(8월 1~9일)이 열리고 제주에서는 테우해변축제(31~8월 2일)와 표선해비치해변 하얀모래축제(8월 1~2일)가 개막해 전통어촌 체험과 함께 다양한 놀이를 즐기게 한다.

충남 서천의 국립생태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이름부터가 재미있다. 명칭은 '국립생태원에서 하하하(夏夏夏)' 축제. 에코콘서트, 물총놀이 행사 등으로 나뉘어 31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주말에 개막하는 이밖의 주요축제는 다음과 같다.

● 정선 아우라지뗏목축제 = 31~8월 1일, 여량면 아우라지 강변

● 인제바퀴축제 = 31~8월 2일, 인제종합운동장 등

● 홍천 찰옥수수축제 = 31~8월 2일, 홍천도시산림공원 토리숲

● 서울연꽃문화대축제 = 31~8월 2일, 신촌 봉원사.

● 괴산 둔율 올갱이축제 = 31~8월 2일, 칠성면 둔율 올갱이마을

● 거제 '바다로 세계로' 해양축제 = 31~8월 4일, 구조라해수욕장 등

● 부안 님의 뽕축제 = 31~8월 4일, 부안댐광장

● 고성 당항포대첩축제 = 31~8월 9일, 당항포관광지

● 여수 돌산 갓고을 해변축제 = 8월 1일, 방죽포해수욕장

● 임실치즈마을축제 = 8월 1일, 임실치즈마을

● 정선 함백산야생화축제 = 8월 1~9일, 야생화공원 등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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