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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FDA, 배 속에 넣는 의료용 풍선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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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8일(현지시간) 위 속에 삽입, 체중감량을 도와주는 '리쉐이프 메디컬'사의 의료용 풍선을 승인했다.

이 의료용 풍선은 수면내시경을 통해 위속에 삽입, 생리식염수를 채워 위 내부 용적을 줄여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시술시간은 약 30분 정도다.

FDA는 의료용 풍선 시술이 체질량지수(BMI)가 30~40이고 한 개 이상의 합병 증세가 있으면서 다이어트나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할 수 없는 경우에 허용된다고 밝혔다.

FDA는 앞서 체중 감량을 위한 다른 의료용 풍선 장치를 승인했으나 풍선이 터져 환자의 동맥을 막을 수 있다는 위험이 제기돼 1992년 승인을 철회한 바 있다.

미국에서 체중 감소를 위한 수술은 BMI 40 이상이거나, BMI가 35 이상에 당뇨나 고혈압 같은 심장질환의 위험요소가 있을 때 권고된다.

닌 응우옌 미국 대사질환 및 비만대사 수술학회 전 회장은 의료용 풍선이 비만대사 수술 자격이 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앞서 리쉐이프 메디컬의 실험에 따르면 풍선을 삽입한 환자는 6개월 동안 몸무게의 7%를 감량했고 풍선을 사용하지 않은 환자는 3.3%를 감량했다.

하지만, 풍선 장치를 제거한 이후 환자는 감량했던 체중의 3분의 2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리쉐이프 메디컬은 초기에는 시술 훈련을 받은 의사를 통해 수술이 행해질 것이라고 말하고 시술 비용은 케이스 별로 다르다며 밝히지 않았다.

trum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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