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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코스피, 중국 충격 완화에 보합권…연기금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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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코스닥, 가까스로 740선 방어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가 28일 중국 증시의 급락세가 다소 진정된데 힘입어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전날 크게 조정을 받은 코스닥은 3% 이상 폭락세를 보이다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740선을 겨우 지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9포인트(0.01%) 오른 2,039.10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2.48포인트(0.61%) 내린 2,026.33로 시작해 장중 한때 2,015.91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전날 급락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완만한 반등세를 보였다.

전날 8.5% 급락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4.09% 하락으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82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떠받쳤다. 특히 연기금이 1천54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구원투수로 나섰다.

그러나 외국인은 1천32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셀 코리아' 행보를 이어나갔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되며 글로벌 자금이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발을 빼는 상황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경기회복 둔화 이슈 모두 신흥국 증시에는 악재"라며 "이는 특히 상품 가격 약세와 연결돼 이와 관련된 업종들이 크게 조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58), 기계(-1.49%), 유통업(-1.28%), 철강금속(-1.02%)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통신업(2.79%)과 증권(1.17%), 의약품(2.00%)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제일모직[028260](-1.47%), 기아차[000270](-1.37%), 삼성SDS(-1.23%) 등은 하락했고 SK텔레콤[017670](3.16%), 아모레퍼시픽[090430](1.73%), 한국전력[015760](1.15%)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약세를 지속하며 75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80포인트(0.77%) 내린 745.2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2.17포인트(1.62%) 내린 738.87으로 시작해 장중 한때 722.83까지 밀리며 투매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투자심리가 진정되며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0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도 4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6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 크게 조정을 받은 제약업종은 이날도 1.74% 떨어지며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57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8억7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원 내린 1,164.9원에 마감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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