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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서울 10가구 중 4가구는 ‘맞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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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지역 10가구 중 4가구는 맞벌이를 하는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구의 29.8%는 생활비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또 27%는 ‘풍족하게 돈을 쓰고 싶어서’라고 답해, 경제적 요인이 맞벌이의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28일 서울연구원이 내놓은 ‘서울 지역의 맞벌이 가구 현황’에 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지역 맞벌이 가구 비율은 43.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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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가구중 29.8%는 맞벌이 하는 이유가 ‘생활비가 부족해서’라고 응답했다.

이어 ‘여유롭게 돈을 쓰고 싶어서’(27.0%), ‘각자 일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25.6%)이 뒤를 이었다.

연 가구소득 2000만원 이하인 경우 ‘생활비가 부족해서’의 응답 비율은 70.6%로 비교적 높게 나왔다.

또 맞벌이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자녀를 돌봐야 해서’가 43.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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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마땅히 일을 찾지 못해서’(22.1%), ‘본인 또는 배우자 소득으로 충분해서’(11.0%)순으로 조사됐다.

가구원 수가 2명 이하인 경우 ‘마땅히 일을 찾지 못해서’의 응답 비율이 비교적 높았고 3명 이상인 경우에는 ‘자녀를 돌봐야 해서’의 이유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맞벌이를 할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43.8%가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연 가구 소득이 2000만~4000만 원 및 가구주 연령이 40대 이하인 경우 향후 맞벌이 의향이 있다는 비율이 비교적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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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로 하고 있는 일은 ‘사무/기술직’이 4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판매/서비스직’(24.2%), ‘자영업’(14.0%), ‘일반 작업직’(7.7%)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맞벌이로 희망하는 일 역시 ‘사무/기술직’(41.1%)이 단연 1순위였다. 다음으로 ‘판매/서비스직’(23.9%), ‘자영업’(12.6%), ‘일반 작업직’(3.6%)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여부에 상관없이 경제적인 의사결정권은 ‘남편과 부인이 비슷하다’가 36.2%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그러나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경우 부인의 의사결정권이 더 크다는 비율이 34.2%로 맞벌이를 하지 않는 가구(32.8%)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맞벌이와 상관없이 집안일은 여성의 몫이였다.

부인이 집안일을 하는 비중은 맞벌이를 하지 않는 가구 85.9%, 맞벌이를 하고 있는 가구 67.4%를 차지했다.

또 서울 가구의 46.4%가 생활수준이 ‘중하(33.5%)’ 또는 ‘하(12.8%)’라고 체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를 하는 경우와 하지 않는 경우의 체감 생활 수준에서는 비슷하게 나왔다.

이번조사는 만 20세부터 69세까지 미혼가구를 제외한 서울거주 1000가구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로 진행됐다. 또 응답자는 가구주 및 가구주 배우자로 한정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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