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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학교의 배신·일본 넷우익의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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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 학교의 배신-학교의 종은 누구를 위하여 울리나 = 존 테일러 개토 지음. 이수영 옮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30년간 교사로 근무한 저자가 퇴직 후 현대학교 교육시스템의 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쓴 에세이와 강연 원고 중 일부를 추린 책이다.

책에서 저자는 지금의 학교 교육은 학생들의 성장을 가로막고 관리하기 쉬운 대중으로 기르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새로운 우둔함, 곧 아무 비판 없이 남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은 단순한 무지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사고통제와 관련돼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는 개인이 타고난 지성의 힘을 없애버립니다."(본문 중)

그는 자신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시도했던 '게릴라 학습법'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게릴라 학습법은 '한 번에 한 명씩', 학생들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식 교육과정으로, 학교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삶 속에서의 피드백을 중시한다.

미국 교육현장에 대한 비판을 담은 책이지만, '입시'라는 틀에 갇혀 인성보다는 경쟁이 우선시되는 우리 교육 현실에도 뼈아프게 다가온다.

민들레. 192쪽. 1만원.

▲ 일본 넷우익의 모순 = 야스다 고이치·야마모토 이치로·나카가와 준이치로 지음. 최석완·임명수 옮김.

우리에게는 '한류'라는 말이 더 익숙하지만, 지금 일본에서는 '혐한'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혐한 광풍'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2005년부터 간행된 '만화 혐한류' 시리즈는 판매량이 100만부를 넘어섰고, 이를 기념해 올해는 '만화 대혐한류'가 출판되기도 했다.

일본사회에서 혐한 현상을 견인하는 이들은 '넷우익'이라고 불리는 극우파 세력이다.

넷우익은 주로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무대로 과격한 발언을 일삼고, 심지어 현실세계로 뛰쳐나와 '반한 운동'을 펼친다.

이 책은 일본 사회에서 확산하는 혐한 현상의 성격을 규명하고 이를 주도하는 넷우익의 속성과 모순을 파헤친다.

책은 넷우익이 애국이라는 미명 아래 피해의식, 피해망상, 심적 유약함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베 정권의 보수성과 맞물려 혐한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국인들은 이를 극복한 방안을 찾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말한다.

어문학사. 232쪽. 1만5천원.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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